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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독감백신 맞을까 말까?
(학생기자) 독감백신 맞을까 말까?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0.11.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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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독감 유행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독감까지 걸리면 훨씬 더 위험하다는 걱정 때문에 독감백신 주사를 많이 맞는다. 하지만 독감백신 주사를 맞고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독감백신을 맞아야 할까 고민하게 된다.

지난 7일 0시 기준으로 올해 독감백신을 접종한 후 며칠 이내 사망한 것으로 신고 된 사례는 총 97명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몇 명이나 더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러한 상황에선 백신을 맞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극도로 불안할 수밖에 없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래도 하루빨리 독감을 맞는 게 낫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불안할 바에야 아예 안 맞는 게 더 낫다는 의견도 있고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다가 백신주사를 맞겠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정부에서는 백신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괜찮으니 백신을 접종해도 된다는 얘기인데 100% 신뢰가 가지 않는 건 왜 그럴까. 지난 달 말, 대한의사협회에서는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인과관계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우리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시기를 고려할 때, 독감백신 주사를 맞긴 해야겠으나 안심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는 것 같다. 코로나와 독감은 증상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고 코로나 방역에 혼란이 올 수도 있어서 정부에서는 독감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저런 호기심과 의구심을 계속 발동하게 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독감백신의 안전성이다. 저를 비롯한 사람들의 불안을 해소시키려면 유해성을 검증하여 독감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해야한다. 무조건 나를 믿으라는 말보다는 확실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독감백신 주사 맞다가 죽을 지도 모르는데...” 독감백신 사망에 대한 뉴스를 접한 이후로 친구들끼리 주고받게 된 농담이다. 독감백신이 더 이상 이런 농담의 소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윤태산 학생기자 ysm457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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