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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폭발선박' 통영입항 4차례 연기
'울산 폭발선박' 통영입항 4차례 연기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0.09.0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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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폭발한 화학운반선의 통영 성동조선 입항이 또다시 연기됐다.

이 선박의 안전성과 화학물질의 해양오염 여부 확인 논란 때문이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양수산부 통영해양수산사무소가 9월 8일로 예정되어 있던 울산 폭발 선박 ‘통영 불개항장 기항’ 허가 여부를 9월 10일까지 잠정 연기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8월 14일 이 선박의 성동조선 기항허가 신청은 8월 24에서 9월1일, 9월 8일에서 9월 10일로 다시 연기됐다.

환경연합에 따르면 8일 오전 통영해양수산사무소에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어민대책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연린 면담에서 환경단체가 우려한 ‘스톨트 그란트호 4, 5번 탱크 내 평형수의 수질분석을 아직 하지 못했음’을 확인했다는 것.

8월 27일 낙동강유역청이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공문으로 회신한 바와 같이 4, 5번 탱크는 폭발사고 시 손상되어 밸브조작이 불가해 검사가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또한 통영해양수산사무소에 선사 측이 제공한 수질분석 결과는 6번 탱크의 것이라는 것도 확인되었다.

이에 통영해양수산사무소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환경단체가 우려한 4, 5번 탱크의 오염여부에 대해 9월 10일까지 검토의견을 회신할 예정이어서 그때까지 기항 허가 여부를 연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환경연합은 "통영지역에서는 '선박의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일부 어민들과 환경단체가 지역경제 발전을 막는다'는 거짓뉴스가 퍼져 어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거짓뉴스임이 오늘 오전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연합은 "진해만 어민들과 환경단체는 해양오염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그 분석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영 바다를 폐기물 처리장으로 만드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다. 폭발선박에 남아있는 SM과 SM에 오염된 평형수 등을 처리하고 선박의 안전성이 보장되고 순수하게 선박수리를 위한 입항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영환경운동연합은 통영해양수산사무소 앞에서 5일부터 ‘울산 폭발 선박의 통영 성동조선 입항저지'를 주장하면 1인시위와 집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성동조선 정문에서 집회신고를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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