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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피해 32건...10호 태풍 7일 거제로
태풍 '마이삭' 피해 32건...10호 태풍 7일 거제로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0.09.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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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시40분 거제 상륙, 162mm 초속 38.7m

 

2003년 거제에 큰 피해를 웠던 매미급 태풍이 거제를 강타했으나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거제시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기상청 예보보다 조금 이른 3일 오전 1시 40분쯤 거제 남단에 상륙해 오전 2시 20분쯤 부산 남해안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갔다. 지난 3일 거제에서는 장평 기상청 관측소 기준으로 162mm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초속 38.7m(일운 서이말)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이번 태풍으로 옥포2동 덕산 4차, 하청 LH, 아주동 현진에버빌 아파트와 분뇨처리장 등 시설이 강풍에 일시 정전되기도 했지만, 빠르게 복구되어 큰 피해는 없었다. 거가대교와 거제대교도 통제됐으나 모두 해제됐다.

3일 오전까지 접수된 피해 현황은 신호기 등 교통시설물 파손, 도로 및 주택 피해, 담장 전도, 침수, 유리 깨짐 및 간판추락 등 32건이다. 피해 규모는 다행히 크지 않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2일 밤부터 3일 사이 집중호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장승포동, 일운면 소동리, 덕포해수욕장 등을 3일 긴급 점검했다.

이 날 변 시장은 강풍에 밀려온 해양 쓰레기와 도로 침수로 피해를 입은 장승포항 인근 마을과 일운면 소동리 주택 지붕 파손 현장, 보도블럭 복구 작업에 한창인 덕포해수욕장을 차례로 방문하여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빠른 복구를 주문했다.

현장에서 변 시장은 직접 주민들과 함께 해양 쓰레기 등 수거작업에 팔을 걷어 붙이는 한편, 피해 주민들 한명 한명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가용 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피해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도로 침수 및 보도블럭 훼손 등 태풍 때마다 반복되는 피해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을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변광용 시장은 “우려와 달리 우리 시에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뒤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매우 강한 상태로 7일 오전 쯤 거제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알려져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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