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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우리도 등교 중단 해야할까?
(학생기자) 우리도 등교 중단 해야할까?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0.07.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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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교내 감염까지 발생해 일부 지역에서는 등교 중단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7일 기준으로, 전국 약 480개교가 등교 중단을 선언했다. 우리 지역의 등교 중단에 대한 학생기자들의 생각은?

 

“무증상자로 인한 감염 우려도 있으니 냉정하게 생각하자”

 

등교 중단에 대한 나의 생각은 찬성이다. 동생이 다니는 거제 상동 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2000명이 넘는다. 이 정도의 숫자는 제가 다니는 계룡중학교 1~3학년 전체 36반 전교생의 2배가 넘는다. 학생이 밀집된 학교도 있기 때문에 한명이 걸리면 쉽게 확산될 수도 있다. 더구나 요즘 학생들은 코로나19에는 불구하고 피씨방을 많이 이용한다고 들었다. 내 주변 친구들만 해도 피씨방을 많이 가는 것 같다. 피씨방에서 감염된 학생이 학교에서 옮길 수 있는 상황도 생각해봐야 한다. 코로나19는 무증상자도 많다고 하는데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서 코로나19에 걸렸는지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되면 그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등교 중단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배지홍 학생기자 bgh04480448@gmail.com

 

 

"확진자 한명이라도 생기면 그 때 등교 중단하자"

 

당장 등교 중단하기에는 빠른 것 같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제 지역 학교에서 한 명이라도 나오면 그 때 등교 중단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거제시 확진자수는 17명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 지역을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고도 한다. 만약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학생들 간의 감염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등교 중단을 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런데 아직 확진자가 나오기도 전에 등교 중단부터 하는 것은 반대다. 등교 중단은 곧 100% 온라인 수업이라는 얘긴데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 더구나 집중도 잘 안되고 수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에서 교내 감염이 있다고 우리 지역까지 당장 등교 중단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장수혁 학생기자 snape479@naver.com

 

 

“확진자 나온 후 등교 중단은 늦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등교를 중단하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 아닐까. 코로나19는 잠복기에도 전염이 된다고 들었다. 학교에는 많이 학생들이 밀집돼 있다. 만약 코로나19 감염자가 학교에 등교하고 나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 학교에 학생들이 감염될 가능성은 높다. 그러므로 한명이라도 확진자가 생기기 전에 등교를 중단해야 한다. 온라인 수업이 등교 수업보다 수업의 질이 낮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은 온라인 수업 보강에 대한 고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의 경우는 등교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수업 때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이 같이 이뤄지고 수업 진도도 거의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꼭 등교를 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윤태산 학생기자 ysm4578@daum.net

 

 

“교내 감염, 거제도 예외 될 수 없어 예방 나서야 해”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가지 환경의 변화가 크다. 등교 중단이 좋은지 나쁜지 사실 판단하기가 조금 힘들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다른 지역에서 교내 감염이 시작됐다면 거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광주처럼 되기 전에 빨리 예방에 나서야 한다. 교내 감염으로 한명이라도 걸린다면 사실 학교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거제에는 사람들이 밀집된 조선소가 있기 때문이다. 조선소에 확진자가 생긴다면 더 큰 위험이다. 교내 감염을 막는 가장 좋은 예방은 등교를 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이다. 우리 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e학습터를 통해 하고 있는데, 내가 조금만 서두른다면 수업을 빨리 끝내고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점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물론, 수업을 듣고 싶을 때 다시 봐도 되니까 복습이 가능하다는 점도 괜찮은 것 같다. 등교를 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태준호 학생기자 junho94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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