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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지 놀랐어요"
"바다에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지 놀랐어요"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0.06.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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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위더스맘, 고현청소년문화의 집 사곡만 바다청소

 

국가기념일인 제25회 바다의날을 맞아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 30일 오전, 지역 맘 카페 ‘위더스맘’과 고현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들과 함께 사곡만 일대 정화활동을 벌였다.

10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사곡마을~사곡해수욕장~옥성삼화아파트~성내항~대리마을까지 약 3km 해변에서 참가팀별로 구간을 나눠 바다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200여개의 폐스티로폼 부자와 함께 해안변에 쌓여있는 육해상 부유쓰레기 등 50마대 분량을 수거했다.

도심과 가까운 사곡해수욕장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매일 수백명의 시민들과 캠핑객들이 찾고 있으나 해수욕장이 개장되지 않아 발생한 쓰레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화장실앞에 산더미처럼 쌓아있는 실정이다.

이에 사곡마을회와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 갑시다. 아이들이 보고 있어요’라는 현수막을 달아 깨끗한 환경을 위해 시민의식에 호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곡해수욕장 청소에 참가한 위더스맘 박소현 회원은 “가족들과 함께 자주 찾는 사곡해수욕장을 직접 청소하니 버리지 않고 바다를 잘 가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개울에서 흘러드는 오염물질 대책도 필요해보였다”고 말했다.

고현청소년문화의 집 참가 학생들은 “봉사시간을 위해 참석하게 됐는데 바다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덥고 땀 흘렸지만 보람찼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박광호 공동의장은 “잘 보이지 않는 해안가 곳곳에는 스티로폼 부표를 비롯한 어업용 쓰레기와 일회용 생수병 등 플라스틱 쓰레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바다와 식탁을 오염시킨다”면서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수거까지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의 날은 1994년 11월 유엔 해양법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해양을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전하기 위해 1996년 제정됐다.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전남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달(828년 5월)을 기념해 '5월의 마지막날'로 정해졌다.

 

***참고 : 고현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들의 소감

✔ 바다에 쓰레기가 있다고는 알았지만 이렇게나 많은 줄은 몰랐고 바다의 소중함을 알았다. 2시간 봉사활동한 뒤 바다를 보니 전보다 많이 깨끗해진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했다.

✔ 평소에 바다에 갔을때는 쓰레기를 한번씩 버렸는데 오늘 봉사활동을 하고 난 뒤에 다음에는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지 말고 내가 쓰레기를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려야겠다.

✔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우리 주변에 있는 바다가 사람들로 의해서 이렇게까지 더러워졌구나라는 걸 깨닫게 해줘서 뜻깊었고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말리거나 대신 주워서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바다에 쓰레기만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나는 바다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바다 생물들을 지키기위해 버리지 않겠습니다.

✔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를 치워서 힘들었지만 힘든만큼 보람이 있었던 것 같다.

✔ 바다가 깨끗해져서 뿌듯했습니다.

✔ 엄청 힘들긴 했지만 그만큼 보람 있었고 재미있었다.

✔ 바다의 쓰레기를 다함께 치워서 뿌듯했고 같은 사람으로서 바다에게 미안했어요. 다음에도 또 활동하고 싶어요.

✔ 처음에는 봉사활동이라 긴장이 좀 되었고 쓰레기를 줍는것 쯤은 가볍다고 생각했는데 바다에서 쓰레기를 줍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옷도 더러워졌습니다. 바다에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방대한 양의 쓰레기들이 있어 상당히 놀랐고, 평소에 내가 주위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에 너무 무심했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몸이 힘들었지만 조금 더 깨끗하진 바다를 보니 무언가 뿌듯한 느낌이 들었으며, 저는 비록 2시간이었지만 더 오랜시간을 고생하실 분들을 생각하니 앞으로는 주변의 쓰레기들을 보고는 평소처럼 그냥 넘어가지만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주변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바다의 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해양쓰레기줍기에 동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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