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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국 "길고양이 인도적 보호와 관리 필요"
박형국 "길고양이 인도적 보호와 관리 필요"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0.04.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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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회 거제시의회 임시회5분 자유발언

존경하는 25만 거제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연초․하청․장목면, 수양동 지역구 의원 박형국입니다.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하여 주신 옥영문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25만 거제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변광용 시장님을 비롯한 일천여 공직자 여러분과 직필정론을 추구하시는 지역신문 기자님, 그리고 방청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최근 개체 수 증가로 마을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길고양이의 인도적인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인간이 만든 ‘도시’라는 생태환경 속에서 많은 동물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에 대한 학대행위의 방지 등 동물을 적정하게 보호․관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동물의 생명보호, 안전보장 및 복리증진을 꾀하고,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갈수록 늘어나는 길고양이 관련 민원 해결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보호 정책을 펼치고 있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의 예로 길고양이 보호 및 무분별한 개체 수 증가를 막기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를 공원 등지에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급식소 운영, 자원봉사자 교육, 수술 지원은 동물관련 시민단체가 맡고, 먹이주기와 급식소 청소 등의 관리는 자원봉사자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분기별로 급식소 운영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 중성화율이 70% 미만이거나 비위생적인 급식소는 철거한다고 합니다.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장소는 평소 캣맘들이 먹이를 주는 장소를 중심으로 길고양이 습성과 시민 불편을 고려하여 풀숲이나 나무, 건물 뒤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정하고, 급식소 간격을 충분히 두어 과다 설치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2002년 경기도 과천시에서 처음 실시하였고, 이후 서울 용산구, 강남구에서 시범운영되었으며, 2008년부터 서울시 전체로 확산되었습니다.

거제시의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 지원현황 자료를 보면 2020년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 지원 사업에 6천만 원(사업량 401두)의 예산이 편성되어 있으며, 사업 목적은 도심지나 주택가에 자연적으로 번식하는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통한 공존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사업은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중성화 수술을 한 후 원래 있던 곳에 방사하는 것인데, 급식소와 중성화 수술 사업을 병행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될 것입니다. 급식소를 중심으로 영역을 구축한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실시하면 해당 지역에 추가적으로 유입되거나 번식하는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 정책으로 장려하고 도시․농촌 가릴 것 없이 진행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에 대한 거제시의 홍보는 부족해 보이며, 도시 생태계 일원인 길고양이의 인도적인 보호와 관리를 위한 거제시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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