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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구천정수장 최종 방류구 이전 간담회
시의회, 구천정수장 최종 방류구 이전 간담회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0.02.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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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방류구 이전, 수질개선하고 국가습지보호지역 위한 용역 제안"

 

거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전기풍)는 지난 20일 오후 2시, 의회 회의실에서 구천정수장 최종 방류구 이전과 수질보전 대책을 요구하는 통영거제환경운도연합과 삼거마을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전기풍 행정복지위원장의 진행으로 개최한 이날 간담회는 삼거마을 주민 및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회, 한국수자원공사, 시 소관부서 관계자, 옥은숙 도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삼거마을 주민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회는 2019년 5월 삼거동 삼거천 지류에서 발생한 물고기 집단폐사의 원인이 구천댐 상류(삼거동)에 위치한 수자원공사 구천정수장 최종 방류구에서 배출되는 방류수 때문이므로 방류구 위치를 이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에 준하는 규제로 인하여 재산상 피해를 보고 있는 삼거주민들에게 생태계복원사업, 친환경농업에 따른 농자재 지원, 수도요금 지원 등 주민 지원 대책 또한 마련해 줄 것도 건의했다.

이에 거제시 관계자는 방류구 이설 등 운영에 관한 사항은 수자원공사에서 검토할 사항이나, 물고기 폐사와 관련해서는 폐사 원인 규명이 시급하므로 시와 수자원공사, 삼거마을 주민,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전기풍위원장은 “구천정수장 최종 방류구 이전, 삼거천의 악취와 물고기 폐사에 대한 원인 규명, 삼거주민들의 피해 대책에 대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거제시와 수자원공사에 당부했다.

또한 "모든 시민의 상생발전을 위해 구천정수장 최종 방류구 수질보전에 대해서는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해결 방안과 대책을 마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구천댐과 구천댐 상류 구천천, 삼거천 일원을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 환경연합은 구천댐일원은 멸종위기 1급 남방동사리는 물론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이 3~5가족 12마리에서 최대 20마리 정도 서식(거제전체 155~195마리 서식추정)이 추정되는 등 거제도 최대 수달 서식지라고 주장했다. 또한 "멸종위기1급 흰꼬리수리.참수리를 비롯해 팔색조 긴꼬리딱새 새매 붉은배새매 두견이 등 조류와 멸종위기2급 애기송이풀.애기뿔소똥구리 등이 서식할 정도로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다"면서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을 통한 국가차원의 지원을 받아 생태관광전략지로서 보존과 합리적 이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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