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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답을 찾다!
역사에서 답을 찾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0.02.12 06: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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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 이야기 59- 『역사의 쓸모』

 

역사는 그 기원이 아주 오래되고 중요한 학문이지만,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실용학문에 밀려 찬밥신세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옆나라 일본이 잊을만하면 일제 강점기 만행을 왜곡하는 망언을 해줘서 우리에게도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있음을 상기시켜주곤 한다.

저자 최태성은 설민석과 함께 가장 대중적인 역사 선생님이다. 예능인 못지않은 입담으로 자칫 딱딱하기 쉬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데, 이 책 역시 본격적인 역사 교과서가 아니라 역사에 대한 저자의 이런저런 생각들을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는 일보다 선행되어야 할 일은 상대가 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헤아려보는 일이며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서로의 시대를, 상황을, 입장을 알게 된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역사를 단순히 연도와 사건의 총체로만 생각한다면 역사의 쓸모는 시험에만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구체적인 경험과 교훈을 우리의 삶의 과정과 비교해 볼 때 역사야말로 가장 쓸모있는 학문임을 깨닫게 된다.

역사는 세상의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살아가는 시대 속에서 그들 자신의 삶을 바꿔내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역사의 궁극적 목표이며, 역사의 쓸모란 결국 그런 것이다.

-거제시립하청도서관 윤동훈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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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2020-02-12 09:19:01
최태성 샘의 강의나 책을 너무 좋아하는 애독자입니다^^
좋은 서평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