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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독수리 2마리 거제서 죽어
천연기념물 독수리 2마리 거제서 죽어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0.01.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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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독수리 2마리가 거제도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15일  일운면 공곶이 뒷 야산과 사등면 거제대교 부근에서 독수리가 죽어있다는 신고를 각각 받고 현장을 확인후 거제시에 신고했다.

공곶이에서 발견된 사체는 죽은지 며칠이 되지않았고, 거제대교 근처에서 발견된 사채는 죽은지 한달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거제대교 근처에서 발견된 사체는 특이하게 1m정도 높이 나무에 걸려서 죽은채 발견됐다.

고성에서 20년째 독수리먹이주기를 하고 있는 한국조류협회 고성지회 정덕성 회장은 "남부지방으로 오는 독수리들은 주로 1~2년생의 어린개체들로, 먹이활동에서 밀려 굶어서 탈진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 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거제에는 거제대교 수산물가공공장을 비롯해 동부, 남부 지역 가두리양식장 등 일대에서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독수리가 해마다 20~100마리 정도 발견된다. 낙동강 하구와 김해, 고성들판 일대를 찾는 독수리들의 일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올 겨울철 조류조사과정에서 거제대교 20~30마리, 황포해수욕장, 산촌습지, 둔덕만, 율포만, 탑포만, 사곡만, 거제들판 등에서 각각 7~10마리를 확인했으며, 통영 산양읍 100여 마리, 한산도와 저구 일대 20여마리 등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겨울철새인 독수리는 천연기념물 제 243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11월 말쯤 방문해 3월쯤 몽골지방으로 돌아간다.

몸길이는 1∼1.5m, 날개를 편 길이는 2~2.5m에 달하며 수리류 중에서 가장 크다.

몸은 전체적으로 암갈색이나 검은색이며, 정수리와 윗목에는 털이 없다. 동물사체를 주로 먹는다.

이름에 비해 몸이 둔하고 산 동물을 거의 공격하지 않고 죽은 사체를 먹기 때문에 초원의 청소부로 불린다.  

경남 고성에서는 굶어서 탈진해 죽는 독수리가 많이 발견되자 조류협회 김덕성 회장 등이 20년전부터 고성들판에서 독수리 먹이주기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마다 고성에는 500마리 내외의 독수리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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