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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죽음』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학생기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죽음』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0.01.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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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개하고 싶은 책은 『죽음』이라는 책이다.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이다.

사실 죽음이라는 책 제목만 놓고 보면 많이 어렵고 심오한 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이런 주제를 갖고 소설을 쓴다면 작가의 성향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가 많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을 보면 죽음이 이상하리만치 무겁거나 낯설지는 않다. 오히려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설득 당하며 흥미롭게 빠져드는 재미가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로 손꼽히는 데는 정말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주인공 가브리엘 웰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같은 글을 쓰는 작가로 나온다. 첫 장면은 가브리엘이 향기를 맡을 수 없어서 병원을 찾는 것에서 시작된다. 가브리엘은 그곳에서 자신이 ‘죽은 자’라는 것을 직시하게 된다. 죽음을 알 수 있었던 것은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뤼시 때문이다. 영매인 그녀는 죽어서 영혼이 돼있는 가브리엘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가브리엘은 갑작스러운 자신의 죽음에 의구심을 품게 되고 죽음의 사인이 타살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뤼시에게 함께 죽음에 대한 수사를 할 것을 제안한다. 이렇게 해서 뤼시는 이승에서 가브리엘의 죽음에 대한 수사를 하고, 가브리엘은 저승으로가 자신의 죽음을 파헤치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를 더해간다.

한 장면 한 장면 넘어갈수록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상상력, 내공이 점점 더 커지면서 정말 재미있게 빠져들게 만드는 소설이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는 조금 책의 내용이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나같은 청소년들에게는 죽음이란 단어가 아직 낯선 탓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죽음』을 읽기 전에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소설 성향을 좀 더 알고 싶다면 그의 데뷔작 『개미』나 단편집모음 『나무』, 내용이 조금 쉬운 『뇌』 등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서진 학생기자 gong91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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