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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을 석면으로부터 안전하게
우리아이들을 석면으로부터 안전하게
  • 정옥경 기자
  • 승인 2020.01.0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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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네이버 해피빈 기부모금 시작

"학교 천정은 대부분 1급 발암물질인 석면 텍스로 돼 있습니다. 방학마다 이 석면철거 공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안전불감증 날림공사로 오히려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

통영거제환경연합은 시민과 학부모와 함께 학교석면공사를 철처하게 감시, 조사할 계획을 세우고 네이버 해피빈 기부모금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 운영하면서 생기는 네이버콩을 기부하는 제도다.

다음은 환경연합의 안전한 학교석면 철거를 위한 해피빈 기부 프로젝트 요지다.

 

학교에서 추방 되는 '침묵의 살인자' 석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2009년부터 제조, 유통, 사용이 전면 금지된 물질입니다. 적은 양이라도 흡입하게 되면 수십년 이후에 악성중피종, 폐암, 석면폐증 등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슬레이트, 학교 천장 텍스, 방직제 등으로 사용돼 왔으며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에 따르면 19년 11월 말 현재 공식적으로 5,883명이 석면피해자로 등록돼 있으며, 658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위험한 석면이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교실 천정에 있습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전국의 학교석면을 모두 철거하려고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석면철거공사는 전 과정이 매우 조심스럽고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전문성이 부족한 공사업체, 무책임한 감리, 학사일정에 쫓겨 공사만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학교당국 등으로 인해서 부실공사, 날림공사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석면모니터단에 참여하는 학부모들도 석면의 위험성을 잘 모를 뿐 아니라 관심이 부족합니다.

 

석면오염을 가중 시키는 석면철거공사 ?!

2017년 여름 정부가 석면해체공사 진행 학교의 잔재물 전수조사 결과 33.4%인 410개교에서 잔재물이 발견됐습니다. 규정을 따르지 않는 날림공사와 무사안일 때문입니다. 학부모들을 비롯한 시민사회의 철저한 감시와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학교석면모니터단은 공사전 집기류 이동과 사전청소상태, 공사용 비닐밀폐 상태, 공사중 석면비산정도 측정 모니터, 작업후 잔재물 조사 등 전 과정을 점검합니다. 철거과정에서 석면부유물을 흡입하는 음압기 정상가동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서울과 수도권은 석면철거 작업이 상대적으로 철저하고 사후 조사도 잘 되고 있는 반면 지방으로 갈수록 석면철거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석면철거공사가 오히려 석면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활발한 감시와 홍보를 통한 경각심 고취

서울시교육청은 석면잔재물이 의심될 경우 전자현미경을 통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도 전자현미경 조사가 가능하지만 경남지역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우리단체는 학교석면모니터단 워크숍과 언론 홍보 등을 통해 학교석면 철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음압기를 활용해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직접 감시하고자 합니다. 또한 석면공사 후 잔재물 시료를 채취하여 전문기관에 분석의뢰하여 그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학교석면공사의 책임성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https://bit.ly/2FfaP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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