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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주차장 ‘청사진’ 나왔다
바람의 언덕 주차장 ‘청사진’ 나왔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9.12.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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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만 명 이상 찾는 ‘바람의 언덕’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 기대

지난 19일 도장포 관광버스 주차장 설치사업 관련 주민설명회 열려

연간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고있는 ‘바람의 언덕’이 위치해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도장포 마을의 주차장 위치가 가닥을 잡았다.

거제시는 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 도장포다기능복합공간 회의실에서 ‘도장포 관광버스 주차장 설치사업(이하 도장포마을 주차장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관련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도장포 주민 20여 명 및 시 관계자, 경상남도의회 옥은숙 도의원, 거제시의회 김동수, 이인태, 김두호 시의원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바람의 언덕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안전하고 관광기반시설 및 쾌적한 주차 공간 후보지를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거제시가 지난 9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주차장 조성을 위한 용역비 3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확보하며 진행되는 도장포마을 주차장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5년 통계에 따르면 도장포마을은 1일 최대 1만 2000여 명이 다녀가는 곳으로 주차수요 예측(최대 이용객, 이용률(70%), 분담률, 수용인원 등에 따라 산출)에 따라 소형 1475대, 대형 85대 등 모두 1560면의 주차공간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현재 주차공간은 도장포 유람선사의 주차장 47면과 개인 소유 주차장 40면 기타 국토부 등의 주차장 100여 면이 전부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주차장의 입후보지 선정기준은 주변 기반시설 및 접근성, 지형여건 및 기타 규제사항, 조성사업비, 부지확보에 따른 용이성, 관련법 검토를 포함한 계획 등을 고려해 모두 4곳의 후보지가 선정됐다.

타당성 조사 결과 후보지 1안(갈곶리 309-2 일원)은 기존 상권과 바람의 언덕 연계 가능, 국도 14호선 인접 및 차량 접근 양호, 지형 고려한 주차 배치계획 가능, 자연경관을 살린 전망대 기능 가능, 4가지 안 중 사업비 최저 등의 장점이 있지만 조성 시 인위적인 공간의 느낌이 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후보지 2안(갈곶리 338-4 일원)은 바람의 언덕과 인접해 관광객의 주차 이용이 편하지만 부지확보 한계로 인한 개발의 어려움, 공시지가 및 높은 시세로 인한 사업비(보상비) 과다 등의 단점이 있다.

후보지 3안(갈곶리 257 일원)은 부지정형화 및 충분한 부지확보, 인근 관광지와 인접, 대부분 임야로 매입부지 절감할 수 있지만 높은 지형, 부지 터 닦기 공가 비용 과다 발생, 임야의 토사반출 과다 발생, 공사 진행 시 소음에 따른 민원 발생 등의 단점이 있다.

후보지 4안(갈곶리 262-2 일원)은 주차건축물 조성으로 적은 부지에 대량 주차가 가능하지만 건축공사비가 높고, 대형주차가 어려우며, 인근 박물관의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4곳의 후보지 중 도장포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후보지 1안으로 주민의 수익 증대와 관광객의 편의를 함께 절충할 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다.

주민들은 “도장포 마을의 오랜 숙원사업인 주차장 조성을 위해 주민들은 조성계획이 있기 전부터 주차장 부지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며 “후보지 3안과 4안의 경우 주차장 부지보다는 앞으로 도장포 마을의 랜드 마크가 들어서기 적당한 곳으로 판단되며, 1안은 관광객들이 도장포 마을의 관광지인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모두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장소”라고 의견을 냈다.

설명회에 참석한 도의원과 시의원들도 주민들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옥은숙 경남도의원은 “후보지 4안의 경우 교육청 재산으로 공유재산 심의 등 쉽지 않은 과정에다 인근 박물관의 외관을 가리는 등 후보지로 적합지 않으며, 도장포마을의 주차장은 단순한 관광지의 주차장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거제를 대표할 주차장으로 바람의 언덕의 명성에 맞는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조성됐으면 한다”고 주장해 주민의 호응을 얻었다.

또 이인태 거제시의원과 김동수 시의원은 “2안이 채택될 경우 주차장 진입으로 인한 병목현상 등으로 교통안전 및 교통체증의 원인이 우려되며, 주민 숙원 사업인 만큼 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주차장이 최적지”라고 의견을 냈다.

용역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후보지 1안에 대한 사업성 확보 및 자료보안을 중심으로 주차장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에 들어갈 계획임을 밝혔다./새거제신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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