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거제시 광고비 홍보담당관 ‘마음대로’
거제시 광고비 홍보담당관 ‘마음대로’
  • 특별취재반
  • 승인 2019.12.20 14:4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행기준 없어...자의적 집행, 언론통제, 블랙리스트 의혹도
거제시가 집행기준없이 언론홍보비를 집행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거제시가 집행기준없이 언론홍보비를 집행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거제시가 집행기준도 없이 연간 4~5억원의 언론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거제통영오늘신문>이 거제시에 정보공개청구와 민원제기 등을 통해 ‘거제시의 언론사 광고비지출, 신문구독 등 집행기준’ 등을 수차례 요청해 지난 13일 민원회신을 받은 결과다.

회신에서 거제시는 “향후 합리적인 집행기준을 마련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홍보비 집행기준 등이 없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 거제시는 언론광고비 관련 내부규정, 회의자료 등의 정보공개청구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광고비와 신문구독 집행 갈등은 거제시 홍보부서와 언론사간의 해묵은 사안이지만 여전히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없이 연간 4~5억원의 세금이 ‘깜깜이’ 집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홍보예산은 홍보담당관의 ‘언론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지적에서부터 ‘언론사 블랙리스트 의혹’까지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3~4개의 특정 언론사들은 별다른 이유 없이 거제시광고 집행에서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광고를 받고 있는 언론사들의 광고금액도 천차만별이어서 불만이 상당하다.

홍보담당관 관계자들은 “창간 1년 이하인 언론사와 정치인이나 시민단체 관계자가 운영하는 언론사는 광고집행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등 발언을 계속해오고 있으나 이마저도 공통된 기준이 되지 못해서 자의적이고 변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거제시 광고등에서 배제되고 있는 언론사들은 "거제시에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생산하는 언론에 대한 보복조치이거나 담당 공무원들의 괘씸죄 적용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2020년 거제시 홍보담당관의 전체 예산안은 15억3259만6000원으로 지난해 보다 1억5449만5000원 늘었다. 시민홍보예산은 2019년 13억 549만1000원보다 1억6458만 5000원 늘어난 14억7007만6000원을 편성했다.

언론매체 홍보비는 지난해와 같은 4억3840만원인데, 신문광고비는 중앙지 도내지방지 9종, 시사주간지 4종, 인터넷 15종에 3억원을 배정했고, 방송광고료는 4개방송사에 2500만원씩 1억원을 배정했다. 통신뉴스(연합뉴스와 뉴시스)에 월 300만원씩 총 3600만원을 배정했다.

신문구독료는 중앙지 11종, 지방지 12종 각 900만원씩 1억800만원, 월간 및 주간 잡지구독료 16종 각 2부 1만5000원씩 576만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거제도 2019-12-25 00:53:48
홍보도 제대로 안하면서 세금만 낭비하는갑네....거제시가 하는게 다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