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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연합 "남동발전은 기후위기 책임져라"
경남환경연합 "남동발전은 기후위기 책임져라"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9.11.2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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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남동발전 앞 기자회견 열고 기후위기 각성 촉구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5일 한국남동발전 진주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동발전의 각성을 촉구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5일 한국남동발전 진주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동발전의 각성을 촉구했다.

 

경남 6개 지역 환경운동연합은 25일 오전 삼천포화력 등을 운용하는 한국남동발전 진주 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책임이 큰 남동발전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남동발전은 삼천포화력 6기, 영흥화력 6기 등 16기의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우리나라에서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하고 "노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2027년이면 태양광 발전이 석탄발전소를 운영하는 것보다 저렴해져 석탄발전 설비는 쓸모없는 '좌초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한국은 120조원에 이르는 좌초자산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 ‘RE100’ 캠페인에 참여한 구글, 애플 등 190여개 기업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은 제품의 구매를 거부하고 있어 석탄발전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면서 에너지전환을 촉구했다.

경남환경연합 대표단은 기자회견이후 남동발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이다.

기후위기를 조장하는 남동발전은 각성하라

석탄화력발전소는 기후위기의 주범이고 미세먼지의 주범이다. 국내 화력발전소 운영으로 가중되는 미세먼지 농도로 인하여 국내에서 연간 1,144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기후위기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190여 개국 정치지도자들이 동의하듯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6번째 지구대멸종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남동발전은 우리나라에서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이다. 삼천포화력 6기를 비롯하여 영흥화력 6기 등 총 16기의 화력발전을 보유하고 있고 2016년에 온실가스 6천만 톤을 배출하였다(포스코 7천만 톤).

뿐만 아니라 남동발전 삼천포본부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 국내 1위 기업이다. 남동발전은 2016년 한국이 ‘세계 4대 기후악당국’으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영국의 기후행동추적,CAT)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제적 신뢰를 무너뜨린 남동발전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한국전력은 경제급전이라는 원칙때문에 발전 단가가 싼 전기를 우선 구입하고 있다. 발전단가는 탄소배출권 비용 등의 사회적 비용은 감안하지 않고 연료비만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석탄발전이 항상 우선 구매 대상이 되어 발전사들은 폭리를 취하면서 석탄발전을 계속 건설하고 있다.

영국의 싱크 탱크인 ‘카본 트레커 이니셔티브’는 ‘한국전력시장의 재무적 위험분석보고서’를 통해 2027년이면 태양광 발전이 석탄발전소를 운영하는 것보다 저렴해져 석탄발전 설비는 쓸모없는 좌초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120조원에 이르는 좌초자산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분석대상 34개국 가운데 가장 위험이 높다. 스탠다드차타드, 도이치뱅크 등 세계적인 은행과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은 석탄 발전 투자 중단을 선언하였다. 석탄발전이 기후 위기의 주범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재무적 위험성을 인식하고 투자를 중단한 것이다.

또 ‘RE100’ 캠페인에 참여한 구글, 애플 등 190여개 기업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은 제품의 구매를 거부하고 있어 석탄발전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남동발전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노후 석탄발전소를 조기 폐쇄하라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

2019.11.25.

경남환경운동연합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사천환경운동연합, 진주환경운동연합, 창녕환경운동연합,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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