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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단체 교섭 난항, 지부장 무기한 농성
대우병원 단체 교섭 난항, 지부장 무기한 농성
  • 송태완 기자
  • 승인 2019.11.19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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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노사의 단체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 대우병원지부(지부장 김영민)는 2019년 단체교섭의 정상적인 해결을 위해 20일부터 무기한 지부장 로비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우병원지부 관계자는 "설립 32년째를 맞는 노동조합이지만 그 동안 파업이나 노·사간의 심각한 갈등 없이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원만한 활동을 해왔다"면서 "최근 3년간 거제의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릴 때는 노동조합에서 3년간 사실상의 임금 동결로 임금 삭감에 해당하는 고통을 감내한 것처럼 노동조합은 양보에 양보를 거듭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지금 대우병원 사측은 32년간 쌓아온 노사 신뢰관계를 하나하나 무너뜨리고 있고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무시하는 비정상적인 언행을 일삼으며 노사관계를 파탄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금 현재 6개월째 20차례에 걸친 교섭에도 불구하고 병원은 단체협약과 똑같은 효력을 가진 노동조합 산별교섭 합의서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입장만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으며, 교섭 자리에서 지부장에게 “자리 보전을 위해 이러는 것이냐”는 등 노동조합과 조합원 전체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우병원지부는 교섭만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노·사 관계뿐만 아니라 병원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투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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