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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눈으로 본 거제 교육 문제는?
학생의 눈으로 본 거제 교육 문제는?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9.11.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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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교육연대, 학생의날 90주년 기념 교육토론회 열어

 

거제 교육 연대 주최, 거제교육지원청, 거제시청, 거제시의회의 후원으로 지난 10월 31일(목)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거제 시청 블루시티 홀에서 거제 지역 중, 고생들 60여명이 참가한 ‘거제 교육 토론회’가 열렸다.

참가한 학생들은 아래 6개의 주제를 가지고 각각의 테이블에 앉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였으며 여기에서 제안된 의견은 거제 교육청 및 시청에 직접 건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였다. 6개의 주제는, 1. 거제 고교 평준화, 시행 이후 학교는?, 2. 학생자치, 안녕하십니까?, 3.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나의 생각은?, 4.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 본 거제시 대중교통, 5. ‘남과 북’ 함께 살 수 있을까?, 6. 정시와 수시의 비중, 청소년의 생각은? 등이었다.

거제 고교 평준화에 대한 학생들의 토론에서 중, 고생의 시선에서 바라본 평준화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었으며 열띤 찬, 반 토론과 더불어 이미 시행 중인 평준화의 제도적 보완책에 대해 논의하였다. 또한 평준화가 유일한 정답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더 좋은 제도가 어떤 것인지 항상 연구하는 자세를 어른들에게 당부하였다.

학생 자치에 대한 학생들의 토의에서 아직까지 거제 지역 학생 자치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점에 공감하였으며 학생회의 예산 부족, 의견 무시, 학교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배제 등을 사례로 제시하였다. 해결 방안으로 교육청에서 학생 자치에 관한 지침을 강력하게 내려 줄 것을 요구하였고 학교 정책 결정 과정에 학생회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제도화 할 것을 주문하였다.

학생 인권 조례에 관해서 학생들은 대부분 그 취지와 내용에 공감하였으며 특별할 것 없는 인권 조례안이 통과 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였다. 현행 학교 교칙과 인권 조례 안을 비교하면서 여전히 남아있는 두발, 화장, 복장에 대한 규제 등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거제시의 대중교통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는데 버스 정보 안내 시스템, 시내버스 노선 부족, 배차 간격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루었다.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통학버스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었는데 불친절, 안전 미비, 비싼 요금 등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우선 학교에서 통일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통일에 대해서는 열띤 찬, 반 토론이 이어졌는데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생각보다 많았으며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 모두 공감하였다.

정시와 수시의 비중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나왔으며 대체로 수시와 정시 비중이 적절하게 배분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학생들은 “거제의 다양한 중 고등학교의 이야기를 함께 모여 나눈 것이 좋았다. 함께 이야기 나누는 가운데 다양한 학교들의 사정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고 준비하는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시간을 더 늘려 깊이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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