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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마을과 손잡고 '수달이 살고 싶은 마을'만든다
환경연합, 마을과 손잡고 '수달이 살고 싶은 마을'만든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9.06.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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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삼거마을과 협약식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삼거마을가 손잡고  ‘수달이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다.

 

환경연합은 올 1월 말 구천댐에서 수달이 불법 통발 속에 들어가 죽은 것을 계기로 구천댐 주변을 서식지로 하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의날을 맞아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이종우)은 구천댐 상류에 있는 삼거마을(이장 옥대석)과 ‘수달서식지 환경보전 협약식’을 맺고 주민주도형 하천생태 감시단 운영, 쓰레기 수거보상제운영, 수달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함께 하기로 했다.

협약식장면

 

이날 주민들과 환경연합 회원들은 삼거천과 마을 일대에서 암롤박스 2대분(5톤)의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삼거동체험마을을 방문한 송정초등학교 학생들과 하천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EM 흙공던지기 체험을 했다.

또 환경연합 박정용 생태팀장은 삼거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수달생태 강의를 진행했다.

환경연합 이종우 상임의장은 “삼거천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 1급 남방동사리가 살고 있어 생태적으로 아주 중요한 공간”이라면서 “자연자원을 지키는 것이 마을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생태계보전에 함께하기로 한 삼거마을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옥대석 삼거마을 이장은 “녹색농촌체험마을인 삼거마을은 이번 환경연합과 협약을 통해 청정한 마을 만들기, 생태자원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마을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은 삼거마을 회관 앞 하천까지 자주 방문하고 있으며, 삼거마을 하천 일대(삼거천, 다리골천, 구천천)에는 멸종위기 1급 남방동사리가 서식한다. 삼거마을은 2017년 회관앞에 삼달이(수달)와 삼동이(남방동사리) 동상을 세우는 등 생태마을을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도 환경연합은 이날 오후 디큐브백화점 후원으로 디큐브백화점 앞 소공연장에서 지역 음악동호회인 ‘라온’과 ‘썬라이즈’ 초청 환경콘서트와 함께 거제도야생화와 노자산 가라산 및 사곡만의 생태자원 사진전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 비용은 환경운동연합이 ‘다음카카오 같이가치’에 ‘수달이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펀딩을 통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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