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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중심의 패러다임, 인명피해 ZERO
피난중심의 패러다임, 인명피해 ZERO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9.05.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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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소방서장 조길영

 

어느덧 대자연의 생명력이 한창 기지개를 켜고 있는 2019년 4월 중순이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화재로 인한 인명소실 등 화마로 인한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생명존중 사상의 정신을 기반으로 살아 있는 모든 것을 귀하게 여기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상을 가치 있게 여겨왔다. 예를 들어 단군 신화, 화랑도의 세속 오계, 보우(普雨)의 사상, 그리고 동학사상에서 그 정신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소방조직에서 생명존중 가치실현을 임수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방기본법 1조1항에 명시된 내용은 “화재를 예방ㆍ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ㆍ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ㆍ구급 활동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ㆍ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 및 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생명존중을 최우선으로 하는 거제소방서에는 최근 초기 화재 행동요령(피난중심) 패러다임 전환 관련 내용을 집중홍보 하고 있다.

피난우선 패러다임이란, 제천 복합건축물 및 대구 사우나 화재 등 최근 발생한 대형화재에서 늦은 피난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난을 우선시 하여 인명피해를 방지하는 체계를 구축하자는 내용이다.

피난우선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거제소방서는 △피난우선 정책 홍보를 통한 공감대 형성 △무각본 소방훈련 실시 △유관기관·단체 등과의 공동캠페인 △특정소방대상물 자위 소방대 소방훈련 시 피난훈련 중점 실시 지도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기존의 소화기 사용법 등 초기 화재 진압에 중점을 뒀던 소방안전교육 방식에서 피난우선 방식으로 안전의식을 전환할 계획이다. 좁게는 우리의 가족과 친구에게 넓게는 이웃주민과 직장동료에게 화재 시 피난우선에 관련해 이야기 해보는 것은 어떨까?

누구나 생명의 소중함을 알며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길 원한다. 하지만 그 생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어떤 의식을 지니고 살아야 하는지 안전의식을 점검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 분야에 능통하기 위해 최소 1만 시간을 투자하라는 “1만 시간 투자의 법칙”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생명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안전에 능통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안전행동을 꾸준히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는 화재발생시 반사적으로 안전행동을 할 수 있도록 피난훈련을 습관화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안전에 능통 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피난우선 패러다임으로 의식전환에 거제소방서는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에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 누구나 안전하게 살 수 있고 안전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사회를 조성해 하겠다. 우리 모두가 피난우선 패러다임 전환으로 밝은 미래, 안전도시 거제의 미래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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