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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 체결...거제지역 대혼돈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 체결...거제지역 대혼돈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9.03.10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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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 대우조선매각에 반대하는 대우조선노조와 거제시민대책위가 촛불띠잇기 행사를 하고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8일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산은 앞에서는 #대우조선노조와 #거제시민대책위는 600여명의 상경단이 항의집회늘 갖고 경찰과 충돌 했다. 5명이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식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오후 3시 진행됐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은 공동 발표문에서 ▲대우조선의 자율적 책임경영체계를 유지 ▲대우조선 근로자의 고용보장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노조나 시민대책위는 휴지조각 약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중의 대우조선 인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보도를 종합하면

산은의 대우조선 인수합병은 현대중공업이 조선합작법인(중간지주)을 설립하고 자회사로 대우조선을 두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산은은 보유한 대우조선 지분 2조 1000억원 모두를 합작법인에 현물 출자하고, 그 대신 발행되는 신주를 가져간다.

산은의 몫은 8500억원 어치 보통주(7.93%)와 1조 25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 우선주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이 합작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1조 5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합작법인은 1조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고 이를 통해 획득한 자금에 보유 현금 2500억원을 더해 대우조선의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대우조민영 인수가 마무리된다.

이번 빅딜로 국내 조선업은 현재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체제에서 슈퍼 빅1과 빅1로 재편된다.

출혈경쟁이 완화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수주 잔량 총합은 세계 전체 20%를 넘는다. LNG선은 50%를 넘는다.

영국의 조선해운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조선업계 수주 잔량 1위 기업은 현대중공업그룹으로 표준화물선 환산톤수(CGT) 1만 1145CGT다.

2위 대우조선은 5844CGT 규모다. 3위 기업은 일본의 이마바리로 5243CGT인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수주잔량 총합(16989CGT)이 일본 기업의 3배에 이르게 된다.

이 때문에 독과점에 따른 국내외 기업결합심사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대규모 3구조조정과 #협력업체 변경 등에 따른 #대우조선 노조와 거제 및 경남지역사회의 강력한 반발 여론이 크다.

​본계약 체결 이후 인수합병이 최종 결정날 것으로 알려진 약 1년간 거제지역사회는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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