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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매각, 반발 수위 높고 넓어져
대우조선 매각, 반발 수위 높고 넓어져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9.03.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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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 5000명 대우조선 촛불띠잇기, 8일 청와대 진격
대우조선노조가 30여년 만에 파업과 함께 옥포시내에서 집회를 열었다.
대우조선노조가 30여년 만에 파업과 함께 옥포시내에서 집회를 열었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기로 하고 8일 본협상 체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거제지역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넓어지고 있다.

금속노조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파업을 시작으로 동종사 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전방위적인 파상공세를 펴며 매각 문제 여론 주도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전체가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대우조선노조는 산업은행 앞에서 20여일째 노숙투쟁을 이어가는 한편 수차례 기자회견과 지역사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4일에는 매각문제에 거제시가 미온적이라며 거제시청 앞에서 거제시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와 함께 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도 발빠를 행보를 하고 있다. 4일 거제시장고 ㅏ민주당거제지역위원회는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매각 방향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 4일에는 시민단체, 상공계, 행정, 정치권 등이 참가한 대규모 토론회를 열고 이어서 대우조선매각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를 결성했다.

범시민대책위에는 대우조선노조를 비롯해 진보적인 시민단체는 물론 보수적인 단체인 거제시발전연합회, 거제상공회의소 등 100여개 단체가 참여해 대규모로 구성돼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4일부터 옥포중앙시장 사거리에서 일방적인 대우조선매각반대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7일 일정도 급박하게 돌아간다.

오전 11시에 김한표 국회의원은 대우조선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 졸속 매각을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범시민대책위는 이날 오후 12시 40분, 대우조선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우 투쟁방향을 제시하고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집회에 집중하기 위해 수백명이 창원으로 갈 계획이다.

오후 5시부터는 옥포에서부터 대우조선 외곽도로를 따라 약 5km에 달하는 촛불띠잇기를 통해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의지를 모아낸다는 계획이다.

 

범대위 측은 매각반대 결의가 어느때보다 높고 지역사회의 연대에 따라 촛불띠잇기는 성공적으로 개최해 거제시민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우조선은 촛불 정신에 역행하고 잘못된 대우조선매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답을 요구하며 8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이어 청와대 진격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대우조선노조는 "노동자들은 경영진과 산업은행이 망가뜨린 대우조선을 피땀 흘려 일으켜세웠으나, 촛불의 힘으로 등장한 문재인 정권이 밀실야합으로 현대중공업에 매각 하려는 친재벌 반노동 폭거를 저지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동종사 매각은 심각한 구조조정을 동반하는 것으로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의 정책에 정면으로 위반된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즉각 잘못된 매각을 철회하고 당사자 참여를 전제로 바람직한 절차를 통해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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