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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은숙도의원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설립해야"
옥은숙도의원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설립해야"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9.01.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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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옥은숙 경상남도의원이 경남도에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의 조속한 설립을 통해 정부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옥의원은 지난 23일 제3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경남에서 제대로 된 컨트롤 타워와 전문 인력 부재 등으로 정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마을관련 공모사업에서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말했다.

옥의원은 “우리도는 아름다운 섬, 해안선, 유서 깊은 마을 등 경쟁력을 고루 갖춘 자연유산이 많다.”며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의 조속한 설립을 통해 이러한 마을을 가꾸고 다듬어서 새로운 관광트렌드인 착한여행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마을 공동체 사업은 민관협치 형태로 진행되어야 가장 효율적”이라며 “관련 기관에서는 마을을 지원하고,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때 온전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마을공동체 사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경남도와 시군의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다음은 5분자유발언 전문이다

‘경남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설립을 촉구하며!

옥은숙 의원(농해양수산위원회)

존경하는 350만 경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김지수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김경수 도지사님과 박종훈 교육감님, 관계공무원 여러분,

새해에는 밝고 활기찬 경남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차게 나아가길 바라면서

새해 첫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시의 옥은숙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경남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설립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국적으로 ‘마을 만들기’ 사업이 시작된 지 15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본래의 명칭은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이지만, 도시에서 하면 ‘도시 재생사업’이라고 부르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말합니다.

주로 주민 주도로 진행하지만 중간지원조직에서 주민교육, 컨텐츠 발굴, 공모전, 마을기업 발굴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집니다.

마을 만들기 사업은 내가 먼저 살고 싶은 마을, 청년이 돌아오는 마을, 아름답고 쾌적한 생태 마을로 가꾸는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 경남은 이 분야에서는 너무 늦습니다. 경기도 따복공동체 지원센터,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광주광역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등, 전국의 광역단체에 대부분 있는 마을공동체 지원센터가 우리 경남은 아직도 없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수많은 시군자치단체에서도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남은 통영시를 제외하면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실적이 없는 현실입니다.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동피랑 벽화마을 조성사업, 통영 강구안 구도심 재생사업, 서피랑 마을 만들기 사업,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 욕지도 할매 바리스타 육성사업 등이 그것입니다.

2006년부터 시작한 통영시의 마을 만들기 사업은 중간지원조직에서 정부 부처의 공모사업을 따오고 행정은 좋은 파트너로서 행정적인 지원을 다 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결국, 마을 만들기 사업은 민의 지혜와 관의 지원이 조화롭게 합쳐질 때 가장 효과적인 결과물을 창출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 경남은 아름다운 섬과, 해안선, 농산어촌들, 그리고 숲과 산과 들판을 고루 갖춘 경쟁력 있는 자연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꾸고 다듬어서 새롭게 재건해야 할 시군과 마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 모두가 제각각 다른 제목으로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양수산부에서도 ‘어촌뉴딜 사업’이라는 제목으로 마을 만들기 사업에 합류했습니다.

사업 당 100억이 넘게 투자되고 있어 해안선을 가진 전국의 광역단체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공모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남은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 부족과 전문인력 부재, 사업 발굴 부재 등으로 경쟁에서 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남의 마을 자산과 자연 그리고 문화와 여행지를 재건해야 합니다. 지나가는 관광지, 스쳐 가는 여행지에서 머무르는 여행지로 바꿔야 합니다.

가까운 일본은 20년 전부터 ‘마치 츠쿠리’라는 이름으로 마을 사업을 시작했고, 곳곳에 새로운 여행지를 조성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은 민관협치, 즉 민과 관이 거버넌스의 형태로 진행되어야 가장 효율적입니다. 중간지원조직이 마을을 지원하고, 마을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하는 사업일 때 비로소 온전한 마을의 자산이 되고 주민들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남의 마을공동체 지원센터가 시급히 필요합니다. ‘경남 도시재생 지원센터’가 있지만 농산어촌의 ‘마을 만들기 사업’과 도시의 ‘도시재생 사업’을 모두 담당하는 조직인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의 신설이나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광역단체에 마을공동체 지원센터가 만들어져 시군자치단체들을 아낌없이 지원한다면 경남 곳곳에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들이 생겨나고 따라서 착한 여행과 공정여행을 이끌어 내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지사님과 행정 공무원 여러분,

선배 동료의원님,

우리 경남이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관심을 간절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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