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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규 시집 "슬픔이 맑다" 문학나눔 도서 선정
이복규 시집 "슬픔이 맑다" 문학나눔 도서 선정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8.11.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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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8 우수문학도서 선정보급사업

이복규 시인(거제고 교사)의 시집 『슬픔이 맑다』 (2018 지혜출판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문학나눔(우수문학도서 선정·보급) 사업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11월 16일, 이복규 시인의 시집 등 78편을 문학나눔 선정 도서로 발표했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체부가 지원하는 국고예산 55억 원으로 2017년 8월부터 2018년 10월까지의 기간 동안 국내에서 이미 발간되었거나 앞으로 발간될 예정인 초판 문학도서를 대상으로 심사(1차, 2차)를 거쳐 시, 소설, 수필, 평론·희곡, 아동·청소년 등 5개 분야, 500여 종의 도서를 선정, 구입하여 공공도서관 등 전국의 약 3,200개 보급처에 보급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부터 분리·환원되는 ‘문학나눔 사업’에서는 단순히 우수문학도서의 선정과 보급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이 선정된 우수문학도서를 만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한다. ‘문학나눔 사업’이 대국민 문학 향유권을 높이고, 문학진흥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복규시인은 제 1시집 『아침신문』(지혜 2013)후 5년 만에 제 2시집 『슬픔이 맑다』를 올해 출간하였다. 제 2시집의 주제는 ‘슬픔’이다. 그동안 시인은 세월호 사건과 학생들의 지나친 학습 노동으로 일어나는 자살사건 등을 바라보며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슬픔의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슬픔이 맑다』에서 시인이 내보이는 슬픔은 대개 시인 자신의 고통과 슬픔을 슬퍼하는 슬픔이 아니라 이처럼 세상의 고통과 슬픔에 슬픔으로 반응하는 슬픔이다. 세상의 슬픔을 슬퍼할 줄 아는 것. 시인은 우리에게 이러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세상의 슬픔을 슬퍼하기 위해 먼저 필요한 것은, 세상에 슬픔이 많이 있다는 것을 보고 아는 것이다. 그리하여 시인은 여러 편의 시에서 슬픔을 보라고 말한다. 슬픔이 있다는 것을 보고 알아야 비로소 그것에 슬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슬퍼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슬픔을 극복할 힘이 잉태되어 있다고 시인은 말한다.

이 시인의 "부족한 시집이 문체부의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돼 더욱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돼 기쁘다"다 면서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창작작업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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