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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폭행사건' 거제시민 촛불 집회
'무차별 폭행사건' 거제시민 촛불 집회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8.11.08 10: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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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50여명 추모제...신오1교 아래 환경개선, 안전사회 만들어야

거제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행 사망사건과 관련 거제시민들이 추모촛불집회를 열고 신오1교 아래 환경개선과 안전사회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거제를 아끼고 사랑하는 거제시민 일동'은 7일 오후 6시부터 중곡동 신오1교 아래에서 무차별 폭행으로 사망한 여성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추모제에 참석한 50여명의 시민들은 헌화와 묵념에 이어 자유발언을 마치고 거리행진을 벌였다.

사회를 맡은 김경습씨는 "이 문제는 단순하게 추모로 그치면 안 된다. 이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면 안 되겠다 싶어 개선해보자는 의견으로 집회를 준비했다. 집회 목적은 이곳을 밝고 안전한 쉼터로 만들어 시민들한테 돌려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서명에 32만 명이 넘었다. 오는 29일 첫 재판이 열리는데, 우리 시민들은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다.

수월동에서 참가한 60대 남성은 "고인은 너무나 착한 사람이었다"며 "추모해줘서 고맙다. 고인은 좋은 곳에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언론은 고인에 대해 폐지 주워서 생활하는 노숙자라고 보도했지만 노숙자도 아니며 폐지줍는 일도 하지않았다"면서 "고인은 두 번 죽이는 오보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40대 남성은 "이곳은 우범지역처럼 돼 있어 방범 초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고인에 대한 오보정정, 시유지를 창고로 임대한 거제시규탄 및 환경개선해 시민의 쉼터로 제공, 가해자에 대한 엄벌, 상해치사 혐의 적용한 거제경찰서장 책임, 노숙자문제해결 등을 주장했다.

한편 거제시내에서 발견된 노숙자를 이곳으로 옮겨 방치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4일 새벽 건장한 20대 남성(구속)이 중곡동 신오1교 아래에서 50대여성을 30여분간 무차별 폭행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뒤늦게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거제를 아끼고 사랑하는 거제시민 일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때까지 매주 수요일 같은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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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 2018-11-09 09:01:24
여기 대낮에도 어르신들 술드시고 노름 하고 싸우는 곳임
확 바꿔서 아이들 대리고 갈수 있는 공원이 되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