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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사건' 시민 추모 움직임
'묻지마 폭행사건' 시민 추모 움직임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8.11.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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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사건으로 숨진 고인에 대한 시민들의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해연전도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남미래발전연구소에서 11월 3일 오전 10시부터 중곡동 거제시공영주차장 (구 미남호터미널)에서 숨진 고인에 대한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곳은 고인이 무참하게 살해을 당한 현장이기도 하다.

이날 10여명의 경남미래발전 연구소 위원들과 송오성 경남도의원, 이인태 거제시의원이 참석했다.

김해연 전 도의원에 따르면 고인은 거제시에서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되어 시에서 지원금을 받는 불우한 환경속에서도 굳굳하게 노숙인들의 잠자리를 보살피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몸소 봉사활동과 선행을 폈다. 학생들이 탈선을 할 우려가 있거나 돌아 니면서 흡연을 하는 것을 보면 타이르기까지 하였다고 한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해연 전도의원은 “고인의 타인에게 어떠한 해도 끼친 적도 없는 선량한 시민임에도 일방적인 구타를 받았으며, 가해자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 안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책무인 것 같다” 고 말했다. 또 “우범지역처럼 방치된 이곳을 시민들이 누구나 편히 와서 쉴 수 있는 수변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이날 추모객들은 주변을 청소한 뒤 다른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집기를 비치해 두어 누구나 자유롭게 조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후 많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경습 삼성중공업 일반노조위원장 등은 오는 7일 오후 6시부터 사건 현장에서 추모집회를 개최한다고 SNS에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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