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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전국 최초(?)도의원 해외연수 보고회 열어
(시민단체)전국 최초(?)도의원 해외연수 보고회 열어
  • 윤양원 기자
  • 승인 2018.10.3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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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성·옥은숙 도의원, 해외연수 마치고 '시민공감 보고대회' 열어

거제 최초로 도의원 해외연수 보고회 열려

 

송오성·옥은숙 도의원, 해외연수 마치고 '시민공감 보고대회' 열어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앞으론 달라질 모양이다.

최근(29일) 송오성 도의원(거제2 지역구)과 옥은숙 도의원(거제3 지역구)은 해외연수를 마치고 그 결과를 지역 주민들에게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엔 30여 명의 시민사회단체 대표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고,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인 최양희 의원도 자리를 같이 했다. 이날 보고회는 거제아이쿱생협, 인드라망생협, (사)좋은벗,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이 공동주최했다.

송 도의원, 바람직한 재난안전시스템은 생명존중의 철학에서 나와

인사말을 통해 송 도의원(건설소방위 소속)은 이번 연수를 통해 도시교통 및 재난안전체계에 대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사례를, 옥 도의원(교육위 소속)은 교육행정에 대한 호주와 뉴질랜드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시찰했다고 밝혔다.

먼저 보고에 나선 송 도의원은, “처음 나가는 공무 여행이라 여러 가지 심경이 좀 복잡했다”고 밝혀, 외유성 해외 연수에 대한 국민적 불만을 의원들도 인식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이어 송 도의원은 “그런 국민들의 시선을 잘 알고 있기에 출발하기 전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워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했다”고 밝히면서도, “일부 시찰 계획은 다소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언급했다.

건설소방위 소속인 송 도의원은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도시교통 체계가 근본적으로 자동차가 아닌 사람의 위주로 설계된 점이 우리와 달랐다”고 언급하며, “특히 일방통행이 일상화 되어 있는 도로설계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의 신호체계 운영과 주차단속이 경찰과 시로 분리되어 있는 우리 시스템에 비해 독립된 조직이 두 가지 일을 통합 운영하고 있는 점은 효율성 측면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 포르투갈의 재난안전체계에 대해 “전체적인 시스템은 우리에 비해 다소 열악한 것으로 보였지만, 피구조자의 안전에 우선해 소방대원의 안전부터 생각하는 그들의 철학을 배울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옥 도의원, 교육철학은 다양성에 기반해야

이어 두 번째로 발표자로 나선 옥은숙 도의원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교육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공무 여행을 다녀왔다”고 보고한 뒤, “뉴질랜드의 경우 우리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과정에는 교과서 자체가 없는 점이 특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런 정책은 일선에 있는 학교와 교사의 교육철학을 반영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려는 의도로 보였다”며, “과외 업무에 시달리는 우리 교사들의 현실을 감안할 때 시스템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옥 도의원은, “뉴질랜드엔 학업성취도에 따른 유급과 진급을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 무엇보다 학생의 의사를 우선으로 반영하는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에 대한 필요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의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을 만나 근무여건과 만족도에 대해 확인한 결과 다수의 참여자들이 상당히 만족도가 높단 느낌을 받았다”며, “향후 상세한 내용은 보고서를 작성해 도의회 게시판을 통해 도민여러분에게 보고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보고대회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지자 여기저기서 끊임없는 질문이 쏟아져, 당초 예정했던 시간을 30분이나 넘겨 행사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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