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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시대 종말과 거제 미래산업 설계"
"석유시대 종말과 거제 미래산업 설계"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8.09.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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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행규 전 거제시의회 부의장

「기고」석유 시대 종말과 '에너지 수요와 소비환경변화에 따른 거제시의 미래 산업을 설계하자!

 

이행규/ 전 거제시의회 부의장

※1) IEA는 석유 수요가 2040년까지 하루 1억500만(현재 약 9,800만 배럴) 배럴 수준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5년 이내에 소비가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런던 소재 싱크탱크인 카본트래커 이니셔티브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3년이면 가격경쟁력이 더 높아질 태양과 풍력 에너지 사용이 늘면서 화석연료 소비가 고점을 찍으리라 전망했다. 보고서를 정리한 카본트래커의 신에너지 전략가 킹스밀 본드는 2023년 고점 전망을 더 이상 시나리오가 아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리스크 관리기업 ※2) DNV GL도 이날 분석 보고서에서 5년 내 석유 수요가 절정에 이른 후 재생 에너지가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 업체는 북미에서 올해 안에 천연가스가 석유를 제치고 최대 에너지원이 될 것이며 2050년까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리라 전망했다. 도로와 해상 교통수단의 기술 변화와 북미 지역에서 제조업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2050년까지 석유뿐만 아니라 모든 에너지 수요가 43% 감소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도 했다.

올해 초 2035~40년에 석유 소비 감소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했던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태양광 같은 재생 에너지 보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로열더치셸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더 강력한 대처는 2020년대 중반부터 석유 소비를 줄이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화와 그 자체의 고효율성으로 인해 인류의 에너지 수요는 2030년대 중반 이후 감소세가 예상된다.

DNV GL의 에너지 전환 전망(Energy Transition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2035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경제 생산 대비 글로벌 에너지 지출은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에너지 수요의 변화는 대부분 급속한 전력화와 그 고유의 효율로 귀결되었다. 에너지 조합의 탈 탄소화는 투자 동향에 반영되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에 지출되는 투자액은 3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는 반대로 화석연료 지출은 약 3분의 1로 떨어질 전망이다.(자동자, 선박, 주거 등에서 연비절감과 재생 에너지 사용이 급속하게 널아 나고 있음) 전체적으로 에너지 지출 비율은 21세기 중반까지 GDP 대비 지출이 현재보다 44% 감소하는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화 시대 이후, 경제성장과 에너지 사용량은 동반 상승하였으나 이 같은 관계는 에너지 수요가 저하되고 GDP 상승이 지속하는 2035년 확연히 분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력화 추세는 이미 자동차산업에 보급되고 있다. 2027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신차 가운데 절반은 배터리를 동력으로 하며 5년 후에는 중국, 인도, 북미에도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운송부문 점유율이 현재 27%에서 2050년 20%로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DNV GL은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석유&가스 업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에너지전환전망(ETAETO)은 에너지 미래를 선도하는 공정 한 리포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세계 에너지 수요와 소비의 환경변화에 거제경제구조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조지 미첼(Mitchell)에 의한 셰일가스 개발기술 성공을 예견하지 못한 베네수엘라는 세계제일 석유 매장량을 가지고도 국가 붕괴의 직전에 있다.

미국의 셰일오일이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CNN머니는 12일(현지시각)
미국, 45년 만에 산유국 1위 자리 올라 다고 전했다.
EIA(미국 에너지 정보청)는 "셰일오일 생산으로" 지난 8월 미국의 하루 원유생산량이 1,100만 배럴에 달하면서 미국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 자리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산 셰일오일은 남미와 유럽, 중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향후 10년 사이에,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1일 1700만 배럴에 도달한다.
미국의 원유생산이 널어나는 것은 천연(셰일)가스의 생산이 널어나기 때문이다. 미국이 발표한 에너지 정책에서는, 원유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의 생산량도 급증한다. 2018년 현재 원유와 천연(셰일)가스 등을 합치면 1일 3,500만 배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미국과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량만으로 전 세계가 150년을 넘게 사용할 수 있고, 전 세계 매장량은 향후 약 300년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에너지 생산량은 현재 기준으로 석유 37%, 천연(셰일)가스 25%, 석탄 21%, 핵발전 9%, 재생에너지 7%, 액화 바이오 1%로 이루어 있지만, 점차 석유 의존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신재생 에너지원의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2035년에는 천연가스 비중을 56% 2040년에는 7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도표 참조)

 

  ▲ 미국 에너지 정보청 발표 셰일가스 생산 계획                   

 

▲ 셰일가스 생산원가

여기에서도 향후 10년에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30% 이상의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고한다. 미국의 천연(셰일)가스 생산량이 러시아를 30%나 상회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은 세계 1위의 석유 소비국이며, 1일 에너지 소비량은 약 1,940만 배럴에 달 한다

얼마 전 통영의 폐조선소(옛 신아 조선소 터 14만5천㎡) 도시재생 사업은 지난해 12월 선정된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 원 이상이 투입되어 수변 문화복합시설, 신산업 업무시설, 수변 휴양시설, 주거·상업 및 관광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고, 흉물이었던 폐조선소가 통영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계획이다.

통영시는 폐조선소 재생사업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으로 포스코 에이앤씨 컨소시엄의 '통영 캠프 마레(CAMP MARE)’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레는 라틴어로 바다를 뜻한다.

거제시는 농경사회 이후 산업사회를 맞이하면서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으로 20세기를 맞아 고도성장과 함께 지역경제의 75% 이상을 차지할 만큼 거제시의 절대적인 산업으로 자리매김과 동시 굳어지어 가고 있다.
그러나 5차 산업 혁명기를 맞는 21세기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만으로 시대에 따른 소득과 삶의 질 향상을 260,000명을 넘는 더 이상의 성장동력이 될 수 없음이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석유 시대 고점과 에너지의 소비와 환경변화에서 예견하고 있다.

거제시는 해양플랜트 지원센터와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지식과 전문인력과 기술력 강화를 통한 양대 조선소의 질적 성장을 주도하여 지속가능한 유지와 발전하도록 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제조업과 그와 연관된 지식기반 산업으로 미래의 성장동력에 추가해야 할 것이다. 또한 관광산업과 음식과 식품가공업을 시정목표와 정책으로 설정하여 면지역은 자연 풍광과 연계한 도시설계로 에게해(Aegean Sea), 아드리아해(Adriatic Sea), 지중해(Mediterranean Sea) 연안도시로, 동(도시) 도시재생을 통한 문화예술 광장, 공원, 도시의 미관과 경관 및 야경, 고품격 건축물, 넓고 쾌적한 보행로, 대중교통과 차 없는 거리 등의 고품격의 아름다운도시 구현을 위한 설계로 체계적인 투자와 지원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제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거제를 찾게 만들어야 하고 전문지식인들로 하여금 글로벌 산업과 도시를 구현하는 거제시의 산업전략설계와 동시 거제시 전역의 도시설계를 통해 토지 이용계획과 그것을 구속하는 국개법(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지역, 구역, 지구의 고시가 따라야 할 것이다.

거제시가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략으로는 거제시를 “에너지 자립 도시”로 계획, 거제시민과 국민 앞에 선언함으로 정부로부터 수조 원의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제가 제안한 재생에너지제조업(태양광 셀, 배터리, 패시브 주택 패널 등)은 하나의 제안일 뿐 산업전략 설계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가? 전문가들과 거제시민들의 검토와 공유 및 합의가 있을 때 채택 가능하다는 전제이다. 사곡만을 매립해서 해양플랜트 산단을 만들겠다는 주장과 논리는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에너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소비와 수요의 감소 등과 육지부에서 생산되는 천연(셰일)가스와 오일생산으로 한 마디로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더글러스 웨스트우드의 자료에 따르면 심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전체 원유생산량에 13%를 차지하고 있으나 셰일가스, 셰일오일 등 육지부의 원유매장량이 향후 전 세계소비량의 300년 이상 사용량이 매장되어 있고 생산원가도 급격히 낮아 심해의 원유생산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이란? 국제에너지기구. 세계의 주요 석유 소비국에 의한 초국가적인 기구이다.
※2) DNV GL이란? 노르웨이에 있는 DNV GL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과 해안 분류 협회로써 전 세계 기름과 가스 산업 분야에서 선도하는 기술 고문이자 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가치 체인과 에너지 효율성에 관한 전문가입니다. 또한, 세계, 인증기관 중 상위 3위 안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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