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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호 교사 '긴꼬리투구새우'연구서 출간
변영호 교사 '긴꼬리투구새우'연구서 출간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8.08.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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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25년 만에 투구새우의 생태 책 ‘ 긴꼬리투구새우가 궁금해’

 

긴꼬리투구새우는 1992년에 국내에서 첫 확인되었고 25년만에 관련 책이 출판되었다. ‘긴꼬리투구새우가 궁금해’라는 책에서는 긴꼬리투구새우 생태와 특성, 환경 적응 방법을 담고 있있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긴꼬리투구새우 탈피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분석했다. 일반 농약이 살포하는 논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발생하는 이유를 논 생태 관련해서 설명한다. 국내 최초로 중국에서 발견된 투구새우 화석 사진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아시아투구새우에 대한 정보도 소개한다. 책 속에는 최근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유전자 분석 결과를 비롯하여 다양한 연구 성과들을 종합적으로 담았다.

‘ 긴꼬리투구새우가 궁금해’ 책을 출판한 사람은 1999년부터 거제도를 기반으로 지역생태계를 모니터링하고 연구 해 온 변영호선생님이다. 변영호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 2003년 생태연못을 만들기 활동 과정에서 처음으로 긴꼬리투구새우를 발견했다. 그 이후부터 긴꼬리투구새우에 관심을 갖고 15년 동안 긴꼬리투구새우를 연구해 왔다. 아이들과 긴꼬리투구새우 모니터링 과정과 결과들은 전국 언론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06년 환경부에서 실시한 한중일 환경교육 우수 사례로 선정되어 활동 과정들이 만화책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소개되었다.

하늘강 동아리와 변영호 교사는 긴꼬리투구새우 모니터링 활동은 국내 긴꼬리투구새우 연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07년 환경부 전국 긴꼬리투구새우 서식 밀도 조사단 지원, 2008년 긴꼬리투구새우 야생동식물 복원 사업 지원, 2009 전국 긴꼬리투구새우 서식지 조사 활동 운영, 2012년 트라이옵스 사육 관찰 사육셋트 실험에 참가 했다. 최근에는 SNS에서 ‘한국투구새우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국내외 집단들과 투구새우에 대한 정보를 수집 공유하고 있다.

이 책에 담고 있는 긴꼬리투구새우의 생태 연구 장소는 거제도다. 책 속에서 거제도의 중요한 긴꼬리투구새우 서식지가 어떻게 사라지고 있는지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거제도는 하늘강동아리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긴꼬리투구새우 서식지로 인정 받아 2005년 환경부 멸종위기포스터에서 서식 장소로 기록 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 도시 개발과 택지 개발, 논농사 포기로 거제도의 중요한 긴꼬리투구새우 서식지가 사라졌다. 현재 거제도의 긴꼬리투구새우 서식지는 완전히 파괴되어서 변영호 교사는 현장 연구 장소를 고성 무지돌이 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다. 변영호 교사는 "거제도 긴꼬리투구새우 서식지 복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긴꼬리투구새우는 3억 5천만년 전부터 살았던 화석생물로 논 생태계에 적응하고 살고 있다. 논 생태계의 다양성과 특성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지표 생물로 중요한 생물이다.

변교사는 "이번 책을 출판을 계기로 긴꼬리투구새우에 대한 관심이 논 생태계의 다양성 보전과 연구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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