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거제복지관, 부당해고 3명 미완의 복직
거제복지관, 부당해고 3명 미완의 복직
  • 송태완 기자
  • 승인 2018.08.01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 가까이  끌어오던 거제복지관 부당해고 문제가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원직 복직 명령이 내려진 2명에 대해서 복직 이후 업무와 근로조건 등에 대해 사전 협의없이 복직 명령만 내려진 상태라 해고기간 임금 등과 복직 이후 업무, 근로조건 등에 따라 또 다른 갈등으로 이어질 소지가 남아있다.

또한 부당해고자 3인 중 한 명인 오 모씨는 아직 복직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책위가 요구한 공개사과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남아 있어 이번 복직으로 부당해고 문제가 깔끔히 정리되지 않을 전망이다.

거제복지관부당해고대책위와 일반노조 등은 1일 아침, 거제복지관 정문 앞에서 복직자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고 해고자 2명의 복직을 환영하고 축하했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일반노조 정대은 위원장과 노조 간부들, 송오성 도의원, 전기풍, 최양희 시의원과 정의당 한은진 위원장, 민중당 성만호 위원장, 녹색당 윤양원 대표를 비롯한 대책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축하와 함께 거제복지관의 여러 문제들이 잘 마무리 되기를 바랬다.

원직복직 명령을 받고 903일 만에 출근한 김윤경, 김인숙 두 사람도 참석하여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번 복직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으로 당선된 변광용 시장의 지시로 이루어졌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7월 3일 해고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직복직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희망복지재단이 거제복지관에 복직명령을 내리고 거제복지관이 두 명에 대해 8월 1일부로 출근하도록 했다.

오 모씨의 해고 건은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이 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7. 4일자로 고등법원의 판결이 확정되어 원직복직 이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일반노조 정대은 위원장과 전기풍, 최양희 시의원, 이종우 환경운동연합 의장 등은 두 복직자와 함께 관장실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양희 시의원이 ‘부당해고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도 않는다’는 말에 하성규 관장은 ‘부당해고는 잘못했기에 사과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조용히 들어오길 바랬다’며 경남도의 특정 감사 결과를 거론하며 ‘징계사유는 되나 양형이 과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대책위는 ‘복직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하루 빨리 오 모씨의 복직도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잘못된 시작을 바로 잡는 일이 중요하다. 책임 규명,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