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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반대식 의장 개회사
제199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반대식 의장 개회사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8.06.26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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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삼천리 금수강산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서성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늘의 명령이라면 반드시 우리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는 야당에게 수많은 경고음을 들려주었지만 파도 뒤에 바람을 보지 못하듯이 시대의 흐름을 잡아내지 못하였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중앙정치의 가장 큰 폐단은 정당의 비민주화와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사수하기 위한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도 입니다.

그 결과 지방정치는 그들의 전유물처럼 노예적인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풀뿌리 지방자치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이! 나쁜 사람들이라고 소리쳐 보았지만 메아리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의원 여러분!

우리 거제시에도 붉은 깃발에서 푸른 깃발로 정치교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인기와 명예는 잠깐이요. 권력은 유한하며 사랑은 영원하다.’이런 명언이 생각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방정치는 권력의 자리가 아니라 거제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으로 일하는 자리입니다.
 

의원 여러분! 시민 여러분!

이제는 모든 사회적 관계가 수직에서 수평으로 전환되어지는 대변혁기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순응하기 위해서는 상호존중과 배려, 사랑과 이해가 뒤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살펴보면 이러한 현상은 급속히 줄어들면서 싸움과 고발, 비난의 소리들이 눈만 뜨면 뉴스를 통하여 우리의 머리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한 주간이 지나면 새로운 지방정부의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이해관계로 인한 집단 이기주의의 아귀다툼과,

시청 앞마당 시위로 얼룩진 거제시의 어두운 시간들을 이제는 청산합시다.
 

의원 여러분!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답고 구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우리 거제도가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시행정과,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언론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지역현안들을 논의하고 해결해 나갈 수는 정녕 없을까요?

무슨 이유와 권리로 자기들의 입장과 이해관계를 관철시키기 위해 상대방은 인정하지도 않고 유아독존적인 방법과 자세로 지역민심을 거스르고 지역사회를 이전투구의 장으로 만들어 갑니까?

이제는 이러한 낡고 구태의연한 방식을 청산하고 중지하셔야 됩니다.
 

시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지역사회의 발전은 그 지역을 이끌어가는 지도층과

시민들의 눈높이만큼 발전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고, 상생하며, 나보다 남을 존중하는 성숙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의원 여러분!

이번 선거에 뜻을 이루신 분들께서는 지난 의정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일해 주시고, 뜻을 이루지 못한 분들은 또 다른 자리에서 이 아름다운 땅 거제도를 위하여 일해 주셔야 됩니다.

26만 시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우리시에 새로운 발전의 원동력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선 산업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관광산업이 활기를 찾아갈 것입니다.

부산시와 경남이 함께 추진하게 될 가덕도 신공항의 건설, 남부고속철도 KTX의 조기착공, 사곡만 국가산단 지정 등이 눈앞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우리가 잘 준비해 나간다면 2020년에는 피부로 실감할 만큼 우리 시의 사정은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허리띠를 꽉 메고서 우리 함께 영광된 거제도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 다 함께 달려갑시다.

그리하여 반드시 이 땅 거제도의 르네상스 시대를

힘차게 힘차게 열어갈 수 있는 주인공이 됩시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지난 토요일 20년 만에 장목면 유호리의 저도를 방문하였습니다.

달라진 모습은 새로이 신축된 건물 한 동과 그 시절 우리를 반겨주었던 아름드리 고목나무숲이었습니다.

더운 날이었지만 굴피나무, 팽나무, 참나무와 300년의 울창한 해송들이 줄지어 서서 환영의 손짓을 하였습니다.

이 숲에는 야생의 사슴가족 20여 마리가 살고 있고,

가끔씩 멧돼지, 고라니도 출현한다고 합니다.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언제쯤 우리시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박명균 권한대행님! 의원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의 거제도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그동안 권한대행으로써 우리시 공직자들과 힘을 모으고 뜻을 모아서 시정을 안정시키고 이끌어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공직자 여러분들께서도 어느 날 어려워진 거제시를 걱정하며 맡은바 직무를 수행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언론인 여러분들과 시의회가 시정발전을 위해 때로는 불편한 적도 있었지만 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의원 여러분!

7대의원 생활을 마감하기까지 열정적으로 노력하신 그 활동들이 의정사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겨질 것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5日 후면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게 됩니다.

인생이란 늘 만나고 헤어지는 연속성이라 생각하면서 이별이라는 또 다른 점 하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의원 여러분의 앞날에

하나님의 축복과 가호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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