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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수협 조합장 구속 촉구 집회 열려
거제수협 조합장 구속 촉구 집회 열려
  • 송태완 기자
  • 승인 2018.06.18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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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법 위반, 불법 대출, 부당 인사 의혹 제기
거제수협 노동자가 투신 사망한 지 한달이 넘도록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무금융노동조합과 지역 노동단체, 시민사회단체가 2차 결의대회를 열고 거제수협 김모 조합장의 구속 처벌을 촉구했다.
거제수협 노동자가 투신 사망한 지 한달이 넘도록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무금융노동조합과 지역 노동단체, 시민사회단체가 2차 결의대회를 열고 거제수협 김모 조합장의 구속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사무금융노동조합과 지역 시민 사회단체가 거제 수협 김모 조합장에 대한 구속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거제수협 노동자 이 모씨의 투신 죽음이후 한 달이 넘도록 장례 등에 대한 협상에 진척이 없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와 지역 사회가 거제수협 조합장에 대해 구속 처벌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전국사무금융노조와 지역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시의원 등 500여명은 지난 16일, 거제수협 고현마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노동법을 위반한 거제수협 조합장을 구속 처벌하라’ ‘노동자 죽음 진상규명 수협조합장이 책임져라’ ‘노동자를 죽게 한 수협조합장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김모 조합장을 겨냥해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이날 집회에 참석한 최양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재선 당선자)은 연대발언을 통해 ‘거제시나 의회 차원에서 풀어야 할 문제가 있는지 찾아보겠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노동자의 죽음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의 미망인은 “오늘은 남편이 우리 곁을 떠난 지 39일째, 어제는 남편의 43번째 생일날이었다. 마음 가눌 길 없어 부칠수도, 받을 수도 없는 편지를 썼다”며 그동안 ‘남편이 힘들어 했던 모습, 조합장과 임원들의 비인간적인 태도, 어린 세 딸의 모습을 눈물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전하는 모습에서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사무금융노조와 지역 노동단체, 시민 사회단체 시의원 등 500여명이 유가족들과 함께 집회를 열고 거제수협 김모 조합장의 구속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무금융노조와 지역 노동단체, 시민 사회단체 시의원 등 500여명이 유가족들과 함께 집회를 열고 거제수협 김모 조합장의 구속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거제수협 노동자의 죽음이후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거제수협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였다.

노조에 따르면 통영지청은 ‘특별근로감독에서 법정근로시간 위반, 최저임금법 위반, 휴일근무와 시간외 근무에 대한 임금 체불 등 다수의 불법 행위들을 적발하고 이를 근거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제수협은 현 조합장 취임이후 권민호 전 거제시장 아들과 다수의 고위 공무원 자녀들의 특혜 채용 의혹(☞본지 2016.6.1.일자 보도)을 받고 있고, 거액의 부당대출 혐의로 현 조합장과 임원들이 입건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무금융노조와 지역 노동계는 이날 집회와 별도로 6. 20 (수)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수협 김모 조합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상동에 있는 김모 조합장의 집까지 거리행진을 마친 뒤 해산했다.

거제수협 김모 조합장의 구속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거제 상동 소재 김모 조합장의 집 앞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
거제수협 김모 조합장의 구속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거제 상동 소재 김모 조합장의 집 앞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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