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김경수 "거제는 가장 아픈 곳,제일 먼저 찾아"
김경수 "거제는 가장 아픈 곳,제일 먼저 찾아"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8.05.13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거제서 공천자들과 합동기자회견
김경수 경남도지사후보가 거제를 찾아 거제지역 공천자 전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내륙철도 임기내 재정사업으로 착공 등을 공약했다. 이 자리에는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남부내륙철도 - 민자 아닌 정부재정사업으로 임기내 착공
사곡국가산단 - 당초취지·실현가능성, 시민여론 따져본 뒤 결정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도의원 예비후보가 9일 창원에서 도당차원의 필승 결의대회를 가진 후 첫 지역방문지로 거제를 택해 변광용 시장후보 공천인을 비롯한 민주당 공천인 전원과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

10일 오전 9시 다소 이른 시간에 시청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은 연 김경수 도지사 예비후보는 “4년 전 이 자리에는 배석후보가 적어 썰렁했는데, 오늘은 꽉 찬 느낌이 들어 변화된 정치지형을 실감 한다”면서 “경남을 위기로 만든 세력과 과거로 갈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바람, 새로운 일꾼들과 함께 미래로 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기로에 섰다”고 이번 선거전 의미를 우선 짚었다.

그러면서 첫 지역방문지로 거제를 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 몸의 중심은 가장 아픈 곳이다. 거제는 경남에서도 가장 아픈 곳”이라면서 “이런 거제에 희망을 주고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우선 찾았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 예비후보는 “경남은 지난 2010년부터 0%대의 저성장에다 전국 평균이하 낮은 성장을 거듭하며 속으로 골병들었다”며 “특히 조선산업 불황으로 위기지역이 된 거제는 응급수혈을 통해서라도 정책적인 뒷받침을 해 이 위기를 타개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1호 공약인 남부내륙철도와 관련해서는 “민자사업이 아닌 정부재정사업으로 임기 내 반드시 조기착공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표공약인 조선업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다시는 조선 산업이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근본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거제지역 최대 이슈로 부상한 사곡국가산단과 관련해서는 “해묵은 숙원중에 하나다. 2가지 기준에서 결론내야한다. 당초 계획대로 실현가능성, 실제 도움 되는지여부와 시민의견 정확히 수렴 필요있다. 공론화 거치든지, 변후보와 충분히 협의해서 시민의견 수렴하고, 진정 도움이 되는지 살피고, 정부차원 논의하고 시작한다면 확실히 성공시켜야한다"고 답했다.

변광용 시장후보는 "위원장 때는 재검토 의견이었다. 현재 내용과 시스템으로는 실패 가능성 있다. 신중검토 보완검토 보완검토 요구해 왔다"면서 현재는 "산단은 거제시민 전체 먹거리이며, 경제회생과 관련돼 치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해서 성공시키는 산단으로 방향잡아가야한다는 것이 개인생각이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 예비후보는 특히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거제는 조선 산업에만 올인 해서는 안 된다”면서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될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기반시설을 투자해 나가야한다”고 조언했다.

변광용 시장 예비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경수 도지사 후보의 핵심공약인 경남 신경제지도에서 거제가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해 남북평화에 힘쓰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고 거제경제를 살려 달라는 시민의 요구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선 후 탈락 후보들이 선대본에 참여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변 예비후보는 "모두 참여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불화설을 부인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공천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배석했다.

권민호 전 거제시장에 대해 김경수 후보는 "선대위원장님이다. 앞으로 시정 도정 이끌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발전위해 함께 노력하고 통합 화합 정치 거제서 이루어가자"고 말해 권전시장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김경수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권전시장에 대한 당내외 부정적 여론의 의식하고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등 보수당에서 도의원 2선, 시장 2선을 역임한 권전시장의 입당에 대해  민주당지역위원회는 2번의 공식 입당반대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당원들은 단식농성 등을 벌이며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최근 지역사회에서는 극심한 경제난과 아파트값 폭락, 난개발 등에 대해 권 전시장의 책임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