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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댐 아래 붕어 수백마리 떼죽음
연초댐 아래 붕어 수백마리 떼죽음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8.05.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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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고현천과 연초천, 수월천 하류지역 물고끼 떼죽음에 이어 이번에는 연초댐 아래 연초천 상류지역에서 붕어떼들이 죽은채로 발견됐다.

지난 1일 연초댐 아래인 덕치마을 문암마을 주변 연초천에서는 100여마리의 붕어떼들이 죽은 것을 주민들이 언론사와 환경단체에 제보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크기 20~30cm 붕어들이 죽은 채로 300여m에 걸쳐 뛰엄뛰엄 발견됐으며 대부분 부패가 심했으나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연초면 덕치교~문암교까지 이르는 곳에 일부 주민들이 죽은 고기를 길밖에 내동댕이 쳐놓기도 했다.  

주민들은 "연초댐이 생긴 이후 비만 오면 수백마리 붕어들이 죽은채 떠내려가고 있다"면서 "붕어가 댐 아래로 떨어지면서 상처를 입었거나, 연초정수장 최종방류수 등에 의한 수질오염이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연합관계자는 "별다른 오염원이 없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붕어가 떼죽음 당하는 것으로 봐서 연초댐과 정수장이 의심이 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특히 수량이 적지 않은 상황인대도 물에서 악취가 나고 있어 수질문제도 있다. 관계당국은 종합적인 원인을 조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덕치마을 한 주민은 "연초댐이 생기기 전에는 재첩도 캘 정도로 맑았는데 연초댐 건설 이후인 1979년부터 물길 흐름이 인공적으로 변하더니 수자원공사 연초정수장이 생기고 나서는 물이 더 오염이 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지역언론과 인터뷰에서 "연초정수장이 수질오염의 원인은 결코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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