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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우는 사주가 따로 있는가?
바람피우는 사주가 따로 있는가?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08.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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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사주를 보다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오래 전 30대 여자 분이 상담을 하러왔는데 그동안 이곳저곳에 사주를 보러 가면, 당신 남편 사주에 여자가 끊이지 않아 바람을 피우니 이혼당하기 전에 단속을 잘해야 된다며 겁을 주어서 고액의 부적을 받고 굿까지 강요받았다며 정말 바람피우는 사주가 따로 있냐며 심각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주 오행으로 볼 때 火와 水의 기운이 강하면 바람기가 내재되어 있다고 본다. 12지지 중에서 火와 水에 해당하는 지지는 말(午)과 뱀(巳) 쥐(子)와 돼지(亥)이다. 이런 지지를 지닌 사람들은 대체로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욕구가 다분하다.

이런 경우에 모두 바람을 피운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의 경우 오행의 불균형이 심한 예가 더 많다.

 

이 남편은 돼지띠고, 사주에 도화살 3개가 월지, 일지. 시지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다. 때문에 다른 곳에서 바람기가 많다고 감명한 모양이다. 즉 도화 꽃이 담장 밖에 피어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꽃을 꺾어 간다는 것이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다. 도화가 12운성의 목욕과 동주하고 사주에 합이 많아서 언뜻 보면 바람기가 있어보였다.

하지만 도화가 자오(子午) 충을 맞아서 깨어졌고, 여자 앞에 나서기에는 소심한 성격인데다 끼는 있지만 말재주도 없는 사람이었다. 지장간의 암합도 없는 사주였다.

오히려 도화가, 재성인 배우자 궁을 극하여 부부사이가 좋지 않은 기운이 강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굿이나 부적이 사주를 바꾸어주지 못하니 서로 사랑하며 부부의 인연을 소중히 가져가라며 격려를 하며 상담을 마쳤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바람을 피우는 사주는 따로 있다. 즉 색(色)을 밝히는 사주가 있다.

(1) 나체도화살(裸體桃花殺)을 놓은 자. (2) 곤랑도화(滾浪桃花)를 놓은 자.

(3) 갑자(甲子)일생이 도화나 목욕이 있으면 근친상관이 있다.

(4) 기축(己丑)일생이 지지에 수(水)가 많거나, 갑을목(甲乙木)이 많은 자.

(5) 목욕을 놓고 귀문관살이 있으면 변태성욕을 즐긴다.

(6) 월지에 편관이 암합하고 관살혼잡된 여명(女命) 등이 있다.

사주 감명할 때 주의할 것은 도화가 많다고 무조건 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도화는 인기가 많다는 것으로 보아야한다. 연예인들 중에도 지지에 도화가 많은 사람들이 더 유명해지고 더 큰 인기를 얻는다. 때문에 도화는 무조건 바람피우는 것이라 판단하면 안 된다. 역학자들 중에는 훌륭한 분들도 있다. 하지만 일부 사이비 역술을 하는 분들은,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가 한 가정에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삶이 힘들어서 찾아온 상담자에게 겁을 주어 돈을 많이 벌려는 욕심을 버리고, 상담자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한 줄기 등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백송(작명)철학원.(휴) 010-8775-6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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