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골든타임” 여러분이 주역입니다.
“골든타임” 여러분이 주역입니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07.28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소방서 연초119안전센터 소방사 이상현

 최근 세월호 침몰, 열차충돌 사고 등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메슬로우(Abraham H Maslow)의 욕구 5단계설에 나오는 ‘자아실현의 욕구’, ‘존경의 욕구’ ‘소속, 애정의 욕구’ ‘안전의 욕구’ ‘생리적 욕구’ 중 최상위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 가 아닌 2단계 ‘안전의 욕구’가 심히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 안전의 최전방에 있는 소방대원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이란 용어를 들어보셨습니까? 소방에서의 골든타임은 화재 및 구급상황에서 쓰이고 있는 아주 의미 있는 단어입니다. 화재 현장의 골든타임은 5분을 말하며 구급상황에서의 골든타임은 응급 외상환자의 경우는 한 시간, 뇌졸중 발병환자의 경우 세 시간 안에 수술 등, 응급진료를 받아야 소생할 가능성이 높은 시간, 심정지 환자의 경우 4분이내에 심폐소생술 시행을 말합니다.

이름 그대로 금과같이 소중한 시간, 그만큼에 중요한 시간에 촌각을 다투어야 하는 시간을 말하는 것인데 119소방대원으로서 화재, 구조 및 응급환자를 일선에서 눈으로 보게 되는 저로서는 이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끼고 있으며 그 소중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하여 저희 소방대원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 이상에 노력과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골든타임은 소방대원이 노력하여 지킨다고 하여 그 시간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글을 보시고 있으신 독자여러분 또한 이 골든타임 사수의 주역이 되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골든타임입니다.

먼저 화재에서의 골든타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살고 계시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119안전센터까지 차량으로 몇 분이나 걸리는지 알고 계십니까? 대부분이 5분 이내에 저희 소방대원들이 도착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5분이 말처럼 긴 시간이 아닙니다. 차량이 정체 된다던가 다른 곳에 상황이 발생한 상황이라면 5분은 아주 빠르게 흘러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바로 그 골든타임 5분에 주역으로 소방대원이 올 때까지 열연을 하셔야 합니다. 화재신고 만이 끝이 아닙니다. 바로 옆에 소화기가 보이시나요? 자신이 잘 판단하셔서 주저 없이 소화기를 사용해 주십시오. 그러면 화재의 골든타임은 아주 쉽게 지켜질 수가 있습니다. 저희소방대원들은 항상 골든타임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을 지키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여러분이 골든타임의 주역이 되어 주신다면 안전은 더욱 견고히 지켜 질것입니다.

그리고 구급상황에서의 골든타임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부터 접근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주머니를 한번 보시겠습니까? 뭐가 있나요?  대부분의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빠른시간 안에 정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지금 이미 각종 인터넷 등에서도 119에 관련된 어플리케이션(심폐소생술, 긴급통화 등)이 많이 만들어져서 배포가 되고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지혈, 부목법 같은 응급조치방법을 스마트폰을 통해 심폐소생술 동영상과 직접 터치방식으로 따라 해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구형폰의 경우 사진이나 글자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정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수동적인 배포가 아닌 휴대폰 출고시 의무적으로 설치가 되어 있게 관련법을 개정한다면, 보다 많은 국민들이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간단한 응급처치를 통해 골든타임을 누구나 사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골든타임은 소방대원만이 아닌 바로 여러분들이 주역이 되어 지킬 수 있고, 지켜야만 하는 우리의 소중한 시간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