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재정비리 관련 단체, 논란 남아
거제시 자원봉사센터 새 위탁운영자로 (사)거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선정됐다.거제시는 지난 6월 11일 거제시 사무수탁기관 선정위원회에서 (사)거제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대표 권선이)를 위탁운영자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위탁운영기간은 2014년 7월 1일부터 3년간이며, 위탁운영비는 연간 약 2억원이다.
위탁사무 주요 내용은 자원봉사자 모집, 교육, 홍보, 실적 관리, 자원봉사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또 위탁조건으로는 센터장 공개채용, 직원의 고용승계, 3년간 운영비 3천만 원 자부담 등이다.
위탁법인은 "현재 자원봉사 활동률이 저조한 것과 관련하여 안타까움을 표하며 위탁운영기간 동안 자원봉사 활동률을 전국 최고 수순으로 끌어 올릴 것이며, 시 보조금의 규모있는 사용으로 현재의 여건에서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미래의 트렌드는 봉사라는 사명감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센터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운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거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의 전신인 거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자원봉사센터를 위탁운영해 오던중 지난 2010년 7월 시보조금 유용사건이 발생해 위탁운영권이 박탈된 바 있다.
당시 봉사단체협의회는 거제시 자체감사결과 카드캉 등의 방법으로 3400여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와관련 지난 3년간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해온 (사)좋은벗측은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재정비리 단체나 그 회원단체의 공모참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관련조례에 따라 수탁기관 선정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게됐으며, 사고를 일으킨 단체와 수탁하게된 단체는 같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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