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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ADHD인지 상담받으라는데...
어린이집에서 ADHD인지 상담받으라는데...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06.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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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인지..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전문기관에 가서 상담 받아보라고 하셨어요..


Q 우리 재석이는 5살 남자 아이입니다. 평소 말도 안 듣고 떼도 심하고 짜증도 많아 고민이었는데 얼마 전 재석이 다니는 어린이집 담임선생님께서 전화하셔서 재석이가 다른 아이들과 달리 수업시간에도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고 계속 다른 아이들을 괴롭혀서 너무 어려움이 많다고 하시면서 조심스럽게 ADHD인 것 같다며 전문기관을 찾아 가 볼 것을 권하셨습니다. 그래서 정말 가슴이 철렁했지만 빨리 병명을 알고 대책을 세워야 된다는 마음으로 신경정신과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의사선생님께서 그런 가능성은 보이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하셨지만 특별히 재석이에게 해줄 것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조금 놓이긴 해도 아이의 행동은 날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어 이제 어린이집 선생님도 아이를 돌보기가 더 이상은 어렵다고 통보를 하시네요.
어떻게 해야 되나 너무 막막해서 이렇게 문의드리게 되었습니다.

A 마음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ADHD는 최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급증하고 있고 연령층도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합니다. 많이 알아보셔서 아시겠지만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로 해석됩니다.
가장 발병빈도가 높은 연령은 10~17세이고 여자보다 남자가 3~4배가 많습니다.
진단은 진단검사지작성, 뇌파검사등으로 이루어지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유아 ADHD의 대표적인 증상은 재석이 어머님과 담임선생님이 느끼시고 관찰되듯이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친구들을 괴롭힌다”와 같은 ‘과잉행동증상‘과 말을 안 듣거나 인지가 잘되지 않고 무엇이든 시작은 하되 마무리가 안되는 ‘주의력 결핍증상‘으로 나뉩니다.

<유아ADHD는 진단보다 증상완화 대책이 중요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유아의 경우는 진단지 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이유는 ADHD와 관련된 많은 증상들이 정상적인 유아동기의 특징이기도 하고 다른 행동장애나 심리발달장애와도 구분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유아뇌파검사 또한 신뢰도가 아주 낮습니다. 왜냐하면 뇌파는 심장파(심파)의 1/1000로 아주 예민하고 측정시 수 분 동안 눈을 감고 가만히 있어야하기 때문에 측정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눈 깜빡임, 감기약, 졸림, 신체활동 직후 등에도 아주 다른 결과를 내기 때문에 뇌파의 결과에 의존해서는 안됩니다.
즉 부모로서 또는 선생님으로써 우리 재석에게 필요한 것은 ADHD가 맞느냐 아니냐 보다 ‘증상완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에 초점을 두셔야 됩니다.
유아기ADHD가 성인ADHD로 발전하는 경우는 20% 미만으로 낮고 무엇보다 뇌교육의 입장에서 유아기는 뇌의 가소성이 높은 시기라 그런 증상이 나타난 원인을 제거하고 적극적인 개선환경이 제공된다면 증상이 완화될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 연구소의 <뇌교육5단계>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과잉행동/집중력장애의 원인을 제거한다>
먼저 ADHD라고 판단하게 된 원인을 살펴보고 원인을 제거하는 작업부터 하셔야합니다.
일반적인 원인은 유전적, 발달적 요인이거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어려서 부모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억압이나 학대, TV와 같은 영상매체과다노출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담과정에서 재석이는 2살 터울의 쌍둥이 남동생이 있어 어머니께서는 쌍둥이 동생을 돌보거나 집안일을 하기 위해서 아주 어릴 때 부터 재석이를 학습비디오와 TV에 과다하게 노출시켰다고 뒤늦게 알려주셨습니다.

<2세 미만의 아기, TV시청 절대 안된다>
조사에 의하면 부모님들이 유아들을 TV, 영상물시청에 노출시키는 이유는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28.9%), 아이들이 좋아해서(22.7%), 부모가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서(20.5%)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2007년 미국 워싱턴 대학교 소아과 연구팀에서 내놓은 연구결과는 이러한 부모님들의 생각이 크게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세 미만의 유아가 TV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집중력결핍과 자폐, 비만, 언어발달장애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2세 이상의 유아들 또한 TV시청 시간이 1시간씩 늘어날 때마다 ADHD발생위험이 10%씩 증가한다는 연구발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재석이의 과잉행동과 주의력결핍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른과 함께 가 아닌 혼자 영상물을 보는 시간을 아예 차단하시거나 1시간 이내로 줄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엄마의 육아/가사 스트레스를 해결하라>
재석이의 경우 또 하나의 원인으로 추측되는 것은 과중한 육아와 살림에 대한 스트레스로 아이의 정서를 돌보지 못해 아이의 뇌내 호르몬의 불균형을 가져왔을 가능성입니다.
엄마의 스트레스는 곧 아이의 스트레스가 되어 코티졸, 노르아드레날린과 같은 스트레스호르몬이 과량, 지속적으로 분비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역으로 도파민, 엔돌핀, 세레토닌등 뇌내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행복호르몬의 부족으로 집중력과 공격본능을 조절할 수 있는 전전두엽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상황에 대한 해결책은 어머니의 육아를 도와주실 분을 찾는 등 좀 더 어머님의 정서조절과 체력보강에 필요한 조처와 아이의 평생 인지능력과 정서지능이 결정되는 유아기를 좀더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는 프로젝트가 필요합니다.
특히 재석이가 3살 때 쌍둥이 동생이 태어남으로써 재석이는 아직 엄마의 스킨쉽과 정서적 접촉이 충분해야할 시기에 그러지 못한 상실감이 가져온 결과로도 보아집니다.

<뇌교육5단계에 맞춘 재석이의 뇌내 호르몬 관리법>

1단계 뇌감각 깨우기를 통한 재석이의 뇌, 건강하게 하기
바깥놀이를 통해 신체기능을 활성화시켜 행복호르몬이 충분히 나오게 한다

2단계 뇌유연화하기를 통한 재석이의 뇌, 자유롭게 하기
제한과 규제를 줄여 아이가 좀 더 자유롭게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허용적인 양육법을 선택하여 뇌내 긍정호르몬이 나올 수 있게 한다.

3단계 뇌정화하기를 통한 재석이의 뇌, 따뜻하게 하기
재석이는 엄마가 자신을 돌보지 않고 동생들을 돌보는데 더 많은 시간은 보내는 모습에서 정서적인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재석이를 위한 <하루 세번 웃기>를 통해 재석이의 뇌를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아침에 눈뜨자 마자 “잘잤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어주기, 두 번째 어린이집에서 돌아왔을 때 “왔어?!”하며 정말 반가운 마음으로 활짝 웃어주기, 마지막으로 잠들기 전 “잘자~”하며 따뜻하게 웃어주기

4단계 뇌통합하기를 통한 재석이의 뇌, 파워브레인만들기
우리나라 전통육아법인 <도리도리>는 생명력과 실천력을 관장하는 <뇌간>이라는 뇌의 영역을 활성화시킵니다. 아이와 함께 도리도리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5단계 뇌주인되기를 통한 재석이의 뇌, 행복해지기
행복한 재석이, 행복한 엄마를 꿈꾸십시오. 어머님께서 뇌교육5단계를 실천하시는 동안 어머니 자신도 육아에 대한 자신감과 자신의 뇌를 어떻게 사용하고 조절할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깨닫고 실천하는 뇌의 가치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재석이도 이제 자신이 야단맞고 제제만 받는 문제아가 아닙니다. 엄마를 행복하게 할 수 있고 동생과도 사이좋게 놀 수 있으며 선생님말씀도 곧잘 듣는 행복한 아이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재석이와 비슷한 사례로 저희 연구소를 다녀간 아이와 어머님들이 위의 뇌교육5단계를 통해 먼저 부모가 바뀌어야 됨을 자각하고 하나씩 실천하신 결과 지금은 가정내에서는 물론 아이가 다니는 교육기관에서도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어머님도 꼭 실천해 보시기바랍니다.
재석이 어머니의 성공적인 육아를 응원합니다.

<유아ADHD 진단지>
1.오랫동안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한다.
2.질문도중 말을 끊고 대답한다.
3.말이 많다.
4.한 가지 일을 다 끝내기 전에 다른 일을 시작한다.
5.다른 사람 말을 잘 듣지 않는다.
6.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7.앉아있는 도중에도 자꾸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려고 한다.
8.외부자극으로 인해서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진다.
9.집중력이 부족하다.
10.무언가를 할 때 자기의 차례를 기다리기가 힘들어한다.
11.시끄럽게 논다.
*7세 전의 유아가 8개 이상의 항목증상을 반년 이상 보이면 ADHD 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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