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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녹색당, 지방선거 후보와 당원 간담회
거제녹색당, 지방선거 후보와 당원 간담회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8.04.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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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금) 거제녹색당(운영위원장 윤양원) 당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비례로 출마예정인 권혜반 창원녹색당 운영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기 전 당원들과 출마예정자 간의 교감과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권예정자는 출마의 변을 통해 거제녹색당 당원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고, 당원들은 이에 응원으로 화답했다. 이날 거제녹색당 당원으로부터 양말을 선물 받은 권예정자는,“양말이 닳아 구멍이 날 때까지 발로 뛰겠다”는 결의의 말로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권예정자는 현재 창원에서 통일의병 활동과 더불어 자연환경해설사와 청소년지도사, 그리고 사회복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고,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3년 5개월 동안 마사지 봉사를 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윤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전략적 목표를 설명하며, 보수텃밭인 경남에서 녹색당이란 진보정당이 해야 할 역할과 선거운동의 지향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윤위원장은 현재 거제녹색당 운영위원장과 경남녹색당 선대위 정책홍보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윤위원장은“지난 ‘14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녹색당은 1.24%를 득표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3% 이상의 정당 득표율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위원장은 “광역의회 입성을 위해 필요한 득표율이 10% 이상이란 사실을 잘 알지만, 이는 승자독식 구조의 잘못된 선거제도에 의한 결과일 뿐”이라며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이어,“녹색당은 선거운동과 더불어 거대 정당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현행 선거제도의 적폐를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 또한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경남녹색당은 광역의원 비례로 1명의 후보만을 선출했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거제시 선거구에서도 후보를 낼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녹색당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도지사 출마를 희망한 후보가 있었으나, 내부 논의 끝에 출마를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녹색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수의 후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으로 ‘신지예’ 후보가 출마했고, 제주도지사로는 ‘고은영’ 후보가 출마하는 등,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4명의 후보가 자치단체장과 기초 또는 광역의회 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녹색당 출마 후보 확인하기 https://votegreen.kr/)

‘18년 4월 현재 녹색당의 당원은 전국적으로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경남엔 500여명의 당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 내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녹색당은 80% 이상이 당비를 내는 당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여성당원의 수가 55%를 넘는 국내 유일의 정당이라 한다.

이번 지방선거를 맞아 보수의 텃밭으로 알려진 경남에서 가장 급진적이고 진보적 정당인 녹색당의 선전을 기대하며, 그들의 이상이 이 척박한 토양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 수 있을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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