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김해연 전 도의원, 거제시장 선거 불출마
김해연 전 도의원, 거제시장 선거 불출마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8.03.20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당후사, 민주당 시장후보 당선 위해 백의종군"

 

6·13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로 출마를 준비중이던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분들이 무소속 출마를 권유했고, 저 또한 불공정 경선 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 2주간 숙고하며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을 교체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것과 보수 정당이 집권해오던 거제에서도 무엇보다 정권 교체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그 일(거제 정권 교체)의 선봉에 서기를 바랐으나 무소속 출마로는 오히려 공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선당후사 하는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에 많은 시장 (예비)후보들이 출마했다”며 “거제를 위한 가장 적합한 후보가 공천될 것으로 판단되며, 선출된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김해연 전 도의원이 불출마함에 따라 거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 윤영 무소속 후보간 3파전으로 일단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김해연 전 도의원 기자회견문 전문

기 자 회 견 문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김해연입니다.

저는 지난 1월, 이 자리에서 6.13 지방선거에 거제시장으로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것은 저의 오래된 정치적 꿈일 뿐만 아니라, 2014년 시장 출마 이후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었고 이번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월 26일. 당내 경선을 위한 후보자 등록 이후 최근까지, 더불어 민주당 경남도당에서는 저에게 특별한 답이 없이 마냥 기다리라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나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으로 이제는 제가 스스로 결단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저를 지지하는 많은 분들께서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였고, 저 또한 불공정 경선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였으나 지난 2주간 숙고하며 저와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과 함께 다음과 같이 결의하였습니다.

저는 백의종군하여 이제껏 거제에서 경험하지 못한 정권교체에 힘을 싣고자 합니다.

그것은 지난 대선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정권을 교체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것과 그간 보수정당이 집권해오던 거제에서도, 무엇보다 정권교체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 일의 선봉에 서기를 바랐으나 무소속 출마로는 오히려 공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불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하며,
거제시장 후보를 포기하고 불출마 하겠습니다.
선당후사하는 자세로 백의종군 하겠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에 많은 시장 후보들이 출마하였습니다. 거제를 위한 가장 적합한 후보가 공천될 것으로 판단되며, 선출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위기의 거제를 살리고 거제를 거제답게 발전시키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저와 경남미래발전연구소에서 많은 시간 노력하여 만든 정책들은 거제시와 시민의 발전을 위해 꼭 채택하여 실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그간 저의 거제시장 당선을 위해 노력하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