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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와 함께 공개수업’ 동부초등 율포분교
학부모와 함께 공개수업’ 동부초등 율포분교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06.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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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생 19명(유치원 3명)인 거제에 하나 밖에 남지 않은 분교인 동부초등학교 율포분교장(교장 노순영, 이하 율포분교)이 아침부터 활기가 넘친다. 요리도구를 들고 들어오시는 어머니들의 모습도 보이고,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은 어머니,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아이도 눈에 띈다.

  6월 18일은 율포분교의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을 하는 날이다. 여느 공개수업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의문이 들어 노순영 교장에게 오늘 있을 공개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노순영 교장은 “우리 분교에서는 평소 수업을 두 개 학년을 하나로 묶어 진행하는 복식 수업을 하고 있다. 오늘은 이러한 복식 수업을 공개하는 것도 좋겠지만 학부모들, 특히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업을 만들었으면 하는 취지로 분교 교사들과 의논하여 본 공개수업을 계획하여 진행하고자 하였다.”라고 말하였다.

  이 날 수업은 학부모님들의 학교교육과정 이해를 위해 평소 운영하고 있는 블럭타임제로 운영되었으며, 학생들이 준비한 어머니의 고향 4개 국가(베트남, 일본, 중곡, 필리핀)의 소개, 전통의상 입어보기, 인사말 배우기, 전통음식 만들기 등의 순서로 진행되어졌다. 특히 전통음식 만들기의 경우, 다문화가정 어머니가 직접 자기 나라 전통음식에 대한 설명을 하고 학생들과 함께 만들었으며, 자주 볼 수 없는 특별한 요리에 학생들의 호기심과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본교에 재학 중인 6학년 김연주 학생은 “어머니 고향에 가면 맛 볼 수 있는 음식을 우리 학교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했으며, 오늘 아이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하고 음식을 만든  최분녀(2학년 재학생 학부모)씨는 “공개수업이라고 하면 아이들의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는데,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는 수업을 하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신이 났다. 또 중국 전통음식을 분교 아이들에게 맛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하였다.

  분교만의 특색있는 교육활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율포분교는 이번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개수업’을 통해 참여한 학부모들의 많은 호응을 끌어냈으며, 아울러 다문화이해교육까지 함께 적용하여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고 할 수 있겠다.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율포분교의 끊임없는 변화가 앞으로도 계속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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